日 '라인 강탈'땐…네이버, 2억명 동남아 고객 다 뺏긴다

배진솔 기자 2024. 5. 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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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버가 13년 동안 키운 라인이 일본 기업이 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네이버가 지분 매각에 나서면 관련된 해외 사업 역시 연쇄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우리 정부는 공식적으로 일본 정부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대표 SNS 카카오톡, 이제 메시지 주고받는 것을 넘어 음악을 듣고 결제하는 등 모든 것과 연동돼 있습니다. 

라인은 일본에서만 9천600만 명, 대만과 태국 등 동남아로 넓히면 2억 명가량이 활용하는 플랫폼입니다. 

네이버는 라인야후를 기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AI 등 글로벌 진출에 힘을 실으려 구상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압박에 네이버가 라인 지분을 팔게 되면 사실상 라인에 얽혀있던 모든 자회사도 빼앗기는 셈입니다. 

네이버는 첫 공식 입장으로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는데, 업계 안팎에선 지분 매각을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처음으로 일본 정부의 지분 매각 압박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강도현 / 과기정통부 2차관 : 우리 기업에게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합니다. (네이버가) 완전히 부당한 차별 내지는 압박을 받았다고 판단을 했다면 정부의 현재까지의 대응은 달랐을 겁니다.] 

정부는 '네이버 입장을 존중'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데드라인이 임박한 상황에서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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