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호선 황금라인' 연계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시동

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2024. 5. 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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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남부를 잇는 새로운 광역철도 노선안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수원·용인·화성·성남시 등 이른바 도내 빅4 도시의 시장들이 손을 맞잡았다.

앞서 3호선의 경기남부 연장은 민선 7기 시절인 지난 2019년 수원, 용인, 성남 등 3개 시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년)에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까지 추진했지만, 주민 기피 시설인 차량기지 부지 확보 문제로 답보 상태에 놓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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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용인·화성·성남시장 공동 건의문 서명
서울 주요 거점과 환승 연계할 '광역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촉구
50.7㎞ 길이, 4량 차량으로 5분 간격 운행
3호선 연장 대비 사업·운영비↓, 효율성↑
경기도에 건의문 제출, 도와 국토부 협의
(왼쪽부터) 정명근 화성시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수원특례시 제공


서울과 경기남부를 잇는 새로운 광역철도 노선안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수원·용인·화성·성남시 등 이른바 도내 빅4 도시의 시장들이 손을 맞잡았다.

10일 이재준(수원)·이상일(용인)·정명근(화성)·신상진(성남) 시장은 이날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에 서명했다.

건의문에서 시장들은 "4개 시는 인구 4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 핵심도시로 반도체 등 첨단산업이 집적돼 도내 총생산의 40%를 담당하며 국가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며 "하지만 경기도 총 통행량의 32%가 집중돼 교통체증이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이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요구다. 기존에 추진해 온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대신, 경기남부권의 지역별 수요에 맞는 최적 노선을 만들어 복수의 서울 거점지와 환승 연계하겠다는 취지다.

이들은 "시민들이 편리하고 신속한 철도를 이용함으로써 교통혼잡 완화는 물론, 탄소 중립화 추진을 통한 탈탄소 사회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 삶의 질 향상 등을 이끌 것"이라며 "국가철도 장기비전인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통한 마이 트레인 시대 실현'을 위한 경기도민의 열망이 담긴 광역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3호선의 경기남부 연장은 민선 7기 시절인 지난 2019년 수원, 용인, 성남 등 3개 시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년)에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까지 추진했지만, 주민 기피 시설인 차량기지 부지 확보 문제로 답보 상태에 놓인 바 있다.

이후 정명근 화성시장도 도시의 급속한 팽창과 서울 및 인근 지역과의 교류 확대 등에 대비하기 위해 "철도사업으로 장래 이동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며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4명의 시장이 공동 추진을 결의했다. 지난해 2월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서울 3호선 연장·경기 남부 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시는 지난해 7월 공동 발주한 '서울 3호선 연장·경기 남부 광역철도 기본구상 및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이날 공개하기도 했다. 애초 3호선을 수서역에서 경기남부까지 연장하려다, 사업성 등을 이유로 승객이 하차한 뒤 서울 지하철로 갈아타는 '연계' 방식으로 계획을 바꾼 게 주된 내용이다.

노선안은 서울 종합운동장역(2‧9호선)에서 수서역(3호선·SRT·GTX -A·수인분당선)을 거쳐 성남~용인~수원~화성까지 이어지는 50.7㎞ 길이다. 차량은 3호선과 같은 10량 규모가 아닌 4량 정도의 전철이며, 운행 간격은 5분 정도다.

2·3·9호선 등과 환승 연계(종합운동장역)하는 방안을 설정해 비용 대비 편익(B/C) 1.17을 확보했다. 기존 3호선 연장 계획은 B/C 값이 0.71로 나타났다. 통상 B/C가 1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번 새 노선안을 추진하는 데 드는 총 사업비는 5조 2750억 원으로 추산됐다. 3호선 연장안 총 사업비 추정액 8조 4229억 원의 62.6% 수준이다. 운영비도 10량 규모 중량전철인 3호선을 화성까지 연장할 때 한 해 148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안 노선은 42% 수준인 624억 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4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건의문을 경기도에 제출하면, 도는 건의서 내용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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