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예식장서 만난 그 정치인 "너 나 알아?"

조성현 기자 2024. 5. 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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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다가 불출마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애초 자신에게 출마를 권유했다가 말을 바꾼 정치인이 있다고 비판하자, 그 당사자로 지목된 배현진 의원이 발끈한 일이 있었죠.

배 의원이 이철규 의원과 전화 녹취까지 공개하며 파장이 커졌는데, 오늘 국민의힘 송파갑 박정훈 당선인이 이철규 의원이 저격한 정치인은 자신이었다고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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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다가 불출마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애초 자신에게 출마를 권유했다가 말을 바꾼 정치인이 있다고 비판하자, 그 당사자로 지목된 배현진 의원이 발끈한 일이 있었죠.

배 의원이 이철규 의원과 전화 녹취까지 공개하며 파장이 커졌는데, 오늘 국민의힘 송파갑 박정훈 당선인이 이철규 의원이 저격한 정치인은 자신이었다고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박 당선인은 페이스북에 지난 4일 예식장에서 겪었던 일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당시 식장에서 만난 정치인에게 "인사는 하셔야죠"라고 손을 내밀자 상대방이 대뜸 "너 나 알아?"라고 해 모욕감을 느꼈다고 적었습니다.

그 정치인이 자신의 공개 만류로 간절했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듯 보였다고 말해 해당 정치인이 이철규 의원임을 시사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이 의원에게 판세가 국민의힘에 불리하지 않았던 지난 3월 초 덕담 차원에서 출마를 권유한 건 맞지만, 총선 참패 후 성난 민심을 감안해 출마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고언을 드린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예식장 해프닝이 있은 뒤 "후배 정치인이 인사는 해야지라며 건방지게 굴더라"는 말이 유포됐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앞서, 배현진 의원이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친윤 간 내전 양상까지 보인 가운데, 핵심 친윤 이철규 의원과 배 의원, 박정훈 당선인까지 국민의힘 내 친윤 간 내분이 곪을 대로 곪는 양상입니다.

(취재: 조성현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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