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X천우희X박정민 '더 에이트 쇼', 연기 차력쇼로 글로벌 흥행 정조준 [스한:현장](종합)

모신정 기자 2024. 5. 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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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루준열, 이열음, 박해준, 천우희, 박정민, 배성우, 문정희, 이주영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한재림 감독과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문정희가 뭉친 넷블릭스 기대작 '더 에이트 쇼'가 베일을 벗고 작품의 면면을 드러냈다. 

'관상', '비상선언'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은 '더 에이트 쇼(The 8 Show)'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더 에이트 쇼(The 8 Show)'는 정치와 경제를 테마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격돌하는 인물들의 원초적인 욕망을 그려내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기록한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 '파이게임'을 한재림 감독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1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인 류준열, 박정민, 천우희,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가 참석해 시리즈에 출연하게 된 계기부터 제작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면면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재림 감독.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한재림 감독은 "'더 에이트쇼'는 인생의 나락에 빠진 8명의 사람들이 자기 삶을 포기하려던 순간에 알수 없는 사람들에게 제안을 받는다. 당신이 포기한 시간을 사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이 쇼에 참석만 해도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상금을 주겠다고 제안을 한다. 이 쇼에 참여해서 시간만큼 상금을 버니 이 시간 어떻게 쌓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서로 협동하고 반목하는 8명의 희비극을 그렸다"고 밝혔다. 

한 감독은 이어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웹툰 원작인 '머니게임'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 서바이벌 장르에 속하는데 주인공이 해결할려면 할수록 수렁에 빠지는, 그러면서 드러나는 인간 군상의 속성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서바이벌 게임은 진행될수록 주인공이 사라지는 한계가 있더라. 배진수 작가님의 '파이게임'이라는 천재적 시리즈가 있다. 너무 신선하더라. 한명도 죽으면 안된다. 서바이벌 장르인데 천국이든 지옥이든 함꼐 할수 밖에 없다. 그래서 '머니게임'과 '파이게임' 두개를 합치면 어떨까 고민하게 됐고 그래서 합치게 되었다"고 말했다.  

첫 시리즈 연출에 나선 한재림 감독은 "영화를 만들ㅇ 때는 관객분들이 극장에 와서 앉으셔서 일정 러닝타임동안 안나가신다는 것을 전제로 만들지 않나. 의도적으로 지루한 지점 줄 수도 있고 이야기 설명할 수도 있다. 영화의 말미 감독이 주고 싶어하는 것 전달할 수있는데 시리즈에서는 시청자들 몰입 시킬려면 영화와 같은 방법으로는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시리즈물은 좀더 편한 자세로 보시기에 중간에 빠져 나가실 수도 있으니까"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한 감독은 이어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텐션도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고민이 됐다. 한 화가 끝나면 또 다음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했다. 매체간의 다른 점이라고 봤다. 내용이 길기 떄문에 여러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3층에만 몰입한다던지 그런게 아니라 각자의 취향대로 어떤 사람에 빠져 들어서 보게 되는 작품이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연출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류준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류준열은 빚 때문에 벼랑끝에 선 순간 '더 에이트 쇼'의 초대장을 받고 쇼에 참여하게 된 3층의 역할을 맡았다. 그는 

"늘 작품 선택할 때 감독님들의 전작을 제가 극장에서 얼마나 재미있게 봤는지, 이야기가 얼마나 흥미로웠는지를 중점에 두고 고른다. '더 킹' 인터뷰 때도 말씀드렸지만 한재림 감독님의 전 작품들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 이번에도 한재림 감독님의 제안 받고 앞뒤 가리지 않고 고민 없이 바로 참여하겠다고 수락했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이 연기한 3층에 대해 "3층은 1층부터 8층 사이의 중간에 위치하지 않았나. 그만큼 어중간한 인물이다. 다양한 인물들 사이에서 평범하고 보통의 선택을 하는 강하게 튄다기보다 조용하고 평범한 인물이다. 이야기의 화자로서 시청자들의 선택을 객관적으로 전달하면서 중간에 섞여서 공감의 키워드에 맞추고 싶었다. 시청자들께 '나라면 저런 선택할 것 같은데? 나라면 저 순간 저런 기분일 것 같은데'하는 느낌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류준열은 이날 한소희와의 열애설 및 이후 이어진 그린 워싱 논란들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류준열은 "제 사생활 관련 이슈들에 대해 개인적으로 제 의지와 상관 없이 SNS에 여러 글들이 올라오면서 하나하나 답변드리지 못했다. 그러기보다 침묵하면서 그에 대한 비판을 감당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류준열은 "제가 마스터즈에 다녀오면서 그것과 관련된 비판적 여론도 잘 읽어보았다. 그것에 대해서 제가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데뷔 이래로 고민이 많은 시기다. 개인적인 일이다보니 제가 개인적으로 이야기 나눌 수있는 자리에서 이야기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이어 "그동안 일일히 제 입장을 이야기하기 보다 침묵하고 그로 인해서 생기는 비판들은 제가 담당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작품의 제작발표회이다보니 개인적 이야기를 계속 드리는 것이 작품이나 동료 스태프 배우들꼐 피해를 드리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인터뷰 자리에서 이야기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제60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배우 박정민.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박정민은 '더 에이트 쇼'에 모인 8인 중 가장 지적이고 분석적인 캐릭터의 참가자 7층 역을 맡았다. 박정민은 출연 이유에 대해 "평소 한재림 감독님의 팬이었고 감독님을 좋아했다. 이 작품의 원작도 좋아하는 작품이다. 좋아하는 원작을 실사화 하신다니 감사했다. 제안 받고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박정민은 이어 7층 캐릭터에 대해 "8명 중에서 가장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논리적으로 행동하려는 인물이다. 이 쇼의 본질에 대해서 탐구하는 인물이다. 시간이 진행될수록 쇼의 본질과 개인의 가치관이 충돌하면서 흔들리는 인물이다"라고 밝혔다. 

극중 유일무이 브레인으로 활약한 것에 대해 "이제야 저와 어울리는 역할을 맡았다. 그 어떤 작품보다 편했다. 감독님들이 그동안 왜 저에게 흙을 묻히고 피를 묻히셨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다른 배우들도 각양각색의 채도 높은 인물을 연기하셔서 그 안에서 제가 나의 중심을 잘 잡고 가야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사실 저도 중간중간에 재미있게도 해보고 싶고 한데 누르느라고 부단히 애를 썼다. 장기자랑 한번 시원하게 보여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외에는 중심을 잡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천우희.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천우희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종잡을 수 없는 통통 튀는 성격의 소유자 8층 역을 맡았다. 천우희는 "이야기 구조가 재미있더라. 인간사회의 축소판 같았다. 모두에게 절대적으로 공통된 시간과 반대되는 돈의 속성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게 재미있더라. 8층이라는 인물에 대해 단순한 호기심이 생겼다. 그동안 선택했던 인물들과 다르게 '이 인물은 어떤 삶 살고 싶은 걸까'에 이끌렸다"고 답했다. 이어 "8층을 맡으면서 이 친구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부류의 인물이었다. 자유분방하다고 해야할지 도를 넘어섰다고 해야할지 그런 선상에 있는 인물이다. 돈도 돈이지만 흥미 때문에 에이트쇼에 참여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4층 역을 연기한 이열음은 "4층 캐릭터를 볼 때 제가 어린 시절부터 배우 생활을 하며 겪었던 어려움들과 세상에서 잘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들이 공감돼서 직접 잘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6층 역을 연기한 박해준은 "한재림 감독님과 '비상선언'을 같이 했는데 작업 방식이 너무 재미있었다. 이 작품 제안을 받고 보니 너무 흥미롭더라. 여기 같이 캐스팅된 배우들과 얼마나 재미있게 해볼수 있을까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 다 같이 오래 작업해서 재미있었고 즐거웠다"고 밝혔다.

이어 "6층은 말보다는 힘과 주먹으로 쇼를 바꿔보려는 인물이다. 스스로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쇼에서의 이득을 획득하려하고 그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이번 역할을 위해 10~11kg 가량 증량하며 몸집을 키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문정희.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5층 역을 연기한 문정희는 "한재림 감독님 작품이라기에 너무 끌렸다. 캐스팅이 되니 너무 설렜다. 구조가 독특하고 들어가보면 다 나 같고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었다. 제가 맡은 5층 또한 어려웠다. '어떻게 해야 하나'하는 부담감으로 시작했다. 같이 부딪히고 감독님, 배우, 스태프와 고민을 나누면서 매력적인 작품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답했다. 

2층 역을 맡은 이주영은 "'더 에이트쇼'에서 화를 담당하고 있다. 화가 많다. 8층이 순수한 캐릭터라고 하셨는데 저도 2층이 다른 면에서 순수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순수함의 표현이 캐릭터마다 다르게 표현되는데 저는 순수하게 화내는 것으로 표현했다. 자신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정의로운 인물"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배성우.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1층 역을 연기한 배성우는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지난 2020년 발생했던 음주 운전 사고에 대한 공식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죄의 말씀부터 드려야 할 것 같다. 관심과 격려 보내주신 분들꼐 드린 실망을 끼쳐드렸다. 다른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다. 제 개인적 문제로 인해서 함께 작업한 분들께 폐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많이 조심스러웠고 두렵고 죄송스러웠다"고 밝혔다. 배성우는 이어 "이 작품은 한재림 감독님을 포함해 다수의 배우와 제작진이 많은 땀과 노력으로 만든 작품이다. 제가 이 작품과 함께 한 모든 분들께 누가 될 수 밖에 없었지만 최대한 덜 누를 끼치고 싶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깊이 사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루준열, 이열음, 박해준, 천우희, 박정민, 배성우, 문정희, 이주영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은 출연 배우들의 사생활 관련 이슈와 논란에 관한 언급으로 뜨거웠지만 작품 자체의 전망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자신감을 지닌 것으로 관측된다. 넷플릭스 측은 지난 8~12일까지 시리즈 총 5회차를 관련 언론매체 기자들에게 사전 선공개하며 온라인 시사회를 진행 중이다. 해당 시사회를 사전 관람한 취재진들 사이에서는 호 반응이 다수를 이루는 중이다. 

작품 외의 논란이나 부정 이슈로 작용할 수 있는 모든 출연진을 전면에 배치해 질문을 거르지 않고 대응한 모습 역시 넷플릭스 측의 작품성에 대한 자신감으로 읽힌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는 오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회차가 공개된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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