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부득이 모시지만"…YS손자 김인규 "집안 흉흉한데 갈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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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10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지금 집안이 흉흉한데, 당의 분열을 획책하고 갈라치는 것이 월 50만원씩 당비를 내시는 당의 원로께서 하실 말씀이냐"고 비판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7년 대선의 패배는 어차피 지는 선거에 부득이하게 나간 것이고, 2018년 지방선거 패배도 탄핵 여파로 부득이하게 진 것이며, 21대 총선에서도 부득이하게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이냐"며 "당심에서 지든 민심에서 지든 선거에서 패배는 패배일 뿐이지, 부득이한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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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대선·18년 지선도 다 부득이?…洪 사전 반성 없어"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10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지금 집안이 흉흉한데, 당의 분열을 획책하고 갈라치는 것이 월 50만원씩 당비를 내시는 당의 원로께서 하실 말씀이냐"고 비판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7년 대선의 패배는 어차피 지는 선거에 부득이하게 나간 것이고, 2018년 지방선거 패배도 탄핵 여파로 부득이하게 진 것이며, 21대 총선에서도 부득이하게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이냐"며 "당심에서 지든 민심에서 지든 선거에서 패배는 패배일 뿐이지, 부득이한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힘 전직 상임고문님의 말씀이 날로 점입가경"이라며 "그분의 사전에 반성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 시장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은 부득이하게 받아들여 모시고 있지만 한동훈(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용서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홍 시장은 "한동훈이 문재인 (전 대통령) 지시로 우리를 궤멸시킨 국정농단 사건의 참상을 나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내가 최근 한동훈의 잘못을 미리 지적하는 것은 지난 윤석열 후보와의 경선 때 저질렀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며 "그 당시 민심에서는 10% 이상 앞섰으나 당심에서 참패하는 바람에 후보 자리를 내줬던 것인데 또다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옴)가 나타나 대한민국을 다시 혼란스럽게 하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한동훈의 잘못과 무능을 미리 국민과 당원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행정관은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고, 부득이한 일을 반복하면 고의"라며 "내가 하면 부득이한 것이고, 남이 하면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에도 동의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왜 우리 당이 여러 선거 참패 이후 외부 인사이던 김종인 위원장에게 당의 수습을 맡길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대선에서 자체적으로 후보를 내지 못했는지부터 생각해야 한다"며 "정말 당을 위하시는 마음이라면, 어떻게 다시 2030의 지지를 국민의힘이 가져올 수 있을지, 당의 젊은 정치인들을 어떻게 키워낼 수 있을지 그 해법을 말씀해 주시는 게 당을 30년간 꿋꿋하게 지켜온 어르신께서 해주실 역할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늘도 산으로 간다"며 "시장님의 말씀도 날이 갈수록 산으로 간다"고 덧붙였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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