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가 없다고? EPL, 올해의 선수 후보 8인 명단 발표…손흥민, 17골 9도움 활약에도 제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 후보에 ‘쏘니’ 손흥민이 없다.

EPL 사무국은 지난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올해의 선수상 후보 8인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 엘링 홀란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알렉산더 이삭, 아스날의 마르틴 외데고르, 데클란 라이스, 첼시의 콜 파머,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 아스톤 빌라의 올리 왓킨스가 이름을 올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 후보에 ‘쏘니’ 손흥민이 없다. 사진=AFPBBNews=News1

올 시즌 EPL을 빛낸 최고의 선수들이 함께했다. 다만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없다는 건 다소 아쉬운 일이다.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고군분투한 외로운 에이스는 외면받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32경기 출전, 17골 9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7위, 도움 공동 6위, 공격포인트 5위다. 물론 득점과 도움, 공격포인트가 모든 평가의 기준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토트넘이 별다른 전력 보강 없이 5위에 오른 건 손흥민이 있기에 가능했다.

올해의 선수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기록한 건 홀란드, 이삭, 파머, 왓킨스, 그리고 도움은 왓킨스 외 없다. 파머가 9개로 같을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출전 경기수가 적은 것도 아니다. 32경기 출전은 홀란드, 이삭, 파머보다 많다.

무엇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겹친 살인 일정에도 3경기만 결장하는 꾸준함을 보였다는 건 분명 대단했다. 큰 부상도 없었고 플레이는 꾸준했다.

더불어 남은 3경기 동안 1개의 도움만 추가한다면 개인 통산 3번째 10-10을 기록하게 된다. 지난 2019-20, 2020-21시즌 10-10을 기록했던 손흥민이며 올 시즌 역시 해낼 경우 디디에 드로그바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그럼에도 EPL 올해의 선수 후보 명단에는 손흥민의 이름이 없었다. 매우 아쉬운 일이다.

2023-24 EPL 올해의 선수 후보 8인 명단. 사진=EPL SNS

다음은 2023-24 EPL 올해의 선수 후보 8인 기록.

필 포든_ 32경기 출전, 16골 8도움

엘링 홀란드_ 28경기 출전, 25골 5도움

알렉산더 이삭_ 27경기 출전, 20골 1도움

마르틴 외데고르_ 33경기 출전, 8골 8도움

데클란 라이스_ 36경기 출전, 7골 8도움

콜 파머_ 30경기 출전, 21골 9도움

버질 반 다이크_ 34경기 출전, 2골 2도움

올리 왓킨스_ 35경기 출전, 19골 12도움

- 손흥민_ 32경기 출전, 17골 9도움

손흥민은 올 시즌 32경기 출전, 17골 9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7위, 도움 공동 6위, 공격포인트 5위다. 사진=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