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탈탄소 규제, 대형선박 60% 5년 안에 리트로핏 해야”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4. 5. 10.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미닉 밀러 영국 로이드선급 전략경영부분 디렉터는 '유럽 해상연료 변화 전망' 발표를 통해 해양산업에 대규모 리트로핏 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럽 해상연료 변화 전망' 발표에 나선 밀러 디렉터는 유럽의 규제안이 구체화되면서 내년부터 대형선박의 리트로핏 시장이 강제될 것이라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탄소 2% 저감 강제, 2030년 -6% 충족해야
위반시 벌금부과, 2050년엔 최대 8배로 증가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연료 전환 필수
전세계 선박 리트로핏 수요 폭증 예상
EU 선박 탈탄소 이니셔티브 저감방안 2020년 배출량 대비 5년마다 일정비중 감축 수치 2050년까지
“내년부터 유럽의 탈탄소 규제가 현실화되면 대형선박의 60%, 6000대이상이 5년래 리트로핏(핵심 부품 교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미닉 밀러 영국 로이드선급 전략경영부분 디렉터는 ‘유럽 해상연료 변화 전망’ 발표를 통해 해양산업에 대규모 리트로핏 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주한영국대사관 주관으로 한국해양산업 사절단(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MM, 현대글로비스)을 초대해 영국 런던의 로이드선급 본사에 열린 설명회에서는 해양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대응전략이 논의됐다.

특히 ‘유럽 해상연료 변화 전망’ 발표에 나선 밀러 디렉터는 유럽의 규제안이 구체화되면서 내년부터 대형선박의 리트로핏 시장이 강제될 것이라 분석했다. 그는 “유럽의회는 해양산업의 지속가능한 연료 전환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탄소배출량 저감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선박 효율성을 개선하거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리트로핏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의회는 지난해 해상연료 이니셔티브를 통해 2020년 배출량을 기준으로 내년부터 2%저감을 권고하고, 2030년부터는 6%, 2035년 14.5%, 2040년 31%, 2045년 62%, 2050년 80%등을 감축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인피티니리서치은 글로볼 선박개조시장이 지난해 17억달러에서 2027년까지 39억달러로 2배이상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밀러 디렉터는 “선박이 제대로 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에 나서지 않을 경우 벌금은 향후 8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컨대 파나막스급 저유황유(VLSFO)선박이 영국에서 호주로 1회 운항할 경우 2025년에는 벌금이 21만6000달러이 불과하지만 2050년에는 150만8000달러로 급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윌셔 로이드선급 가스부분 디렉터는 “처음에는 효율성 개선을 위한 작은 리트로핏으로 가능하지만 나중에는 에너지원과 엔진을 교체하는 큰 변화가 필요할 수 밖에 없다”며 “친환경 운송과 건조에 나서고 있는 한국 업체들에게는 상대적으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런던진영태 기자

파나막스급 선박 런던-시드니 1회운항 탄소페널티 시뮬레이션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