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닐 맛 난다” 육아휴직 1년 더, 매달 1회 전직원 휴무…패션업계 ‘사내복지’ 경쟁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5. 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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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가 임직원들을 위한 사내 복지를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올해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임직원 자녀에게 기념 선물을 제공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자사 제품을 많이 이용해볼 수 있도록 무신사는 '셀프러브비(셀럽비)'라는 사내 복지도 있다.

우연한 점심은 한 달에 2번, 사내 직원 중 5명을 랜덤 매칭해 함께 점심시간을 갖는 것으로 회사는 점심값과 커피값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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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초등 입학 자녀 기념 선물
신세계인터, 매달 1회 전사 휴무
소통 늘리기도…LF ‘브릿지보드’ 경영 반영
발란, 랜덤 매칭 ‘우연한 점심’
명품 플랫폼 발란의 사내 스낵바.[사진제공=발란]
패션업계가 임직원들을 위한 사내 복지를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위해 선물을 증정하는 것은 물론, 자사 제품 구매 시 할인 혜택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수평적 기업 문화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근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안건을 직원들이 직접 제안하기도 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올해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임직원 자녀에게 기념 선물을 제공하고 있다. 자녀가 쓸 책가방과 문구세트, 이름표 라벨 프린터 등 학교 생활에 필요한 것은 물론 미니 디지털 카메라, 무신사 후드 집업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임직원들이 자사 제품을 많이 이용해볼 수 있도록 무신사는 ‘셀프러브비(셀럽비)’라는 사내 복지도 있다. 입점 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때 필요한 금액을 지원하는 것으로 월 10만원 내에서 페이백 형태로 제공한다. 생일이 있는 달에는 20만원을 추가해 총 30만원을 지원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달 한 차례 정기적으로 전사 휴무일인 ‘리프레시 데이’ 제도를 운영 중이다. 쉼이 있는 삶을 위한 것으로 이 외에도 자기 계발과 문화 활동을 위해 사내 동호회, 피트니스 센터 등을 지원한다. 또 임직원의 정신 건강을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출산 장려 제도도 갖추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임산부를 대상으로 단축 근무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육아휴직의 경우 법정 휴직 외 1년 추가로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출산을 앞둔 모든 직원들에게 출산 축하 선물을 주는 마더박스 제도도 운영 중이다. 배냇저고리, 겉싸개, 모빌, 수유 쿠션 등 출산과 동시에 필수적인 육아용품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출산 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임직원의 소통을 늘리기 위한 제도도 운영한다. 명품 플랫폼 발란은 이달부터 사내 프로그램 ‘우연한 점심’을 도입했다.

우연한 점심은 한 달에 2번, 사내 직원 중 5명을 랜덤 매칭해 함께 점심시간을 갖는 것으로 회사는 점심값과 커피값을 지원한다. 업무 외적인 부분에서 직원들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다.

발란은 회사 내에 ‘스낵바’도 운영 중이다. 컵라면, 과자 등 편의점과 유사한 먹거리를 구성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발란 관계자는 “낯선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 하는 게 불편하지 않을까 염려했으나 이외로 직원들의 반응이 좋다”며 “임원급부터 막내직원까지 100% 참여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LF의 임직원 협의체 ‘브릿지보드’ 발대식 모습.[사진제공=LF]
LF는 2020년부터 핵심 인재로 구성된 임직원 협의체 ‘브릿지보드’를 구성해 회사와 구성원의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안건 제안받고 있다.

브릿지보드의 임기는 2년이며, 20여명의 실무진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월 활동비는 물론 경영전문대학원 등 후보를 추천 시 우선 혜택 등이 주어진다.

브릿지보드에서 제안된 안건은 실제 회사 경영에 반영된다. 일례로 연차 사용 시 직책자 승인 폐지, 근무시간 선택 전직원 대상 확대 등이 있다.

LF 관계자는 “사내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조직문화를 만들고 전파하면서 회사와 구성원의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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