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위팅데일 英특사 “100년 영국 해양기술, 한국과 공생합시다”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4. 5. 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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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위팅데일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 겸 한국 무역특사는 한국 조선해양산업 사절단을 맞이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국은 100년이 넘는 해양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무역경험도 풍부하다"며 "수소에너지 기술, 신재생 에너지 전환 등 영국과 한국이 새로운 관계를 설정할 경우, 성공적인 해양산업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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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50 해양산업 넷제로 목표 투자확대
새로운 시장 열리는 지금 양국 시너지 클 것
존 위팅데일 보수당 하원의원 겸 한국 무역특사
“영국 해양기술의 역사는 100년이 넘었습니다. 해양산업이 도약의 기회를 맞은 지금, 조선업 강국인 한국과 공생을 기대합니다”

존 위팅데일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 겸 한국 무역특사는 한국 조선해양산업 사절단을 맞이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19일 사절단과 만난 그는 “영국은 조선 건조부분에서 직접 경쟁하지 않는다. 우리의 특수 기자재와 기술, 설계, 부품 등의 산업은 한국 기업과 공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영국은 100년이 넘는 해양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무역경험도 풍부하다”며 “수소에너지 기술, 신재생 에너지 전환 등 영국과 한국이 새로운 관계를 설정할 경우, 성공적인 해양산업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지금이 그 어느때 보다 양국이 협력하기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위팅데일 특사는 “지난해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방문해 리시 수낙 총리와 친환경 에너지, 기술, 과학, 방위산업, 무역 등 협력 가속화를 약속했다”며 “올해 영국 부총리가 협정 추진을 위해 서울을 다시 방문하는 등 양국 관계는 큰 추진력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8월 총리의 무역특사 자격으로 한국의 거제와 울산을 방문해 인상적인 조선소를 둘러봤다”면서 “해양산업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영국기업들와 혁신적인 솔루션에 대해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 어떤 국가도 혼자서는 앞으로 변화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우며, 함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 한국과 영국의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탈탄소·디지털화는 거대한 과제
英 2000개 기업과 함께 해달라
라민 하싼 탈탄소에너지안보부 해양산업 부국장
한국 대표 조선기업들과 만난 라민 하싼 영국 탈탄소에너지부 해양산업담당 부국장은 “지난해 11월 ‘코마린2023’행사 참석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적이 있다. 다시 만나서 기쁘다”며 인사를 건넸다.

그는 “현재 해양산업은 탈탄소화와 디지털화에 도전하는 파괴적인 변화의 정점에 있다”며 “영국은 국제표준이 합의될 때까지 보다 친환경적이고, 깨끗하고, 효율적이며 뛰어난 가격경쟁력으로 해외 파트너를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싼 부국장은 “영국은 UK SHORE 프로그램을 통해 탈탄소기술에 2억600만파운드를 투자할 계획이며 개방적인 투자유치에도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 한국기업인 CH윈드(세아윈드)도 3억파운드를 투자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탈탄소화를 위해 실버스트림, 아네모이, 소니헐 등을, 디지털화와 보안을 위해서는 인마셋, 사이버아울 등 영국기업과의 협업을 적극 고려해 달라”고 덧붙였다. 영국내 2000여 곳에 달하는 조선해양 관련 중견중소기업과 한국의 협력을 기대한 셈이다.

한편, 영국 정부는 지난 2019년 ‘해양산업 2050’ 넷제로 전략을 발표하고, 기업지원과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 선박기술, 위성통신 기술을 비롯해 친환경 운송, LNG 선발 플랜트 기술 강화도 선언했다. 또 브렉시트를 고려해 항만시설 업그레이드를 위해 2억파운드의 항만인프라기금을 신설했다.

지난해에는 해운산업의 탈탄소기술 향상을 위해 3400만파운드의 자금지원계획을 발표하는 등 조선산업에 40억파운드를 투자할 방침이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현재 영국전역에서 9500만파운드의 지원금을 받은 105개의 청정기술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런던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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