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토강진 4개월 흘렀는데 희생자 늘어난다?…“피난생활 영향”
최혜린 기자 2024. 5. 10. 15:28
지난 1월1일 일본 혼슈 중부의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대폭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이시카와현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토 강진에 따른 ‘재해 관련사’ 신청 건수가 90여건으로 파악됐다고 10일 보도했다.
재해 관련사는 주택 붕괴나 화재 등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가 아닌 재난 이후 피난 생활 등으로 병이 생기거나 지병이 악화해 숨지는 사례를 말한다.
이시카와현 당국은 지금까지 노토 강진 사망자가 245명이며 그중 15명이 재해 관련 사망자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추후 심사를 통해 재해 관련사를 인정받는 사례가 증가하면 노토 강진 사망자도 90여명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
2016년 규슈 구마모토 지진은 사망자 276명 중 재해 관련 사망자가 221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최혜린 기자 cher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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