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앞둔 포천시 비즈니스센터 개점휴업 우려

이종현 기자 2024. 5. 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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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보, 경과원 등 도 경제기관 포천시에 입주 불가 통보
조진숙 포천시의원, 구속력 없는 입주희망서만 믿고 있다 발등 찍힌 꼴
포천시의회 조진숙 의원이 10일 열린 제178횜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포천시의회 제공

 

포천시 기업들을 통합 지원할 비즈니스센터 개관을 앞두고 당초 입주를 희망한 기관들이 입주불가 입장을 포천시에 통보하자 시의회가 ‘구속력 없는 입주희망서만 믿고 있다 발등 찍힌 꼴’이라며 집행부의 무책임한 행정을 질타하고 나섰다.

포천시의회 조진숙 의원은 10일 제17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포천시 비즈니스센터 운영 활성화’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관내 기업들을 통합 지원하기 위해 8년간 준비한 비즈니스센터가 올해 개관을 목전에 두고 있으나 구체적인 운영 로드맵은 커녕 4년 전 입주의사를 밝힌 경기신보, 경과원 등은 이해할 수 없는 핑계로 입주 불가입장을 통보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조 의원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손바닥 뒤짚듯 약속을 저버린 두 기관의 행태도 유감스럽지만 무엇보다 아무런 구속력 없는 입주 희망 문서만 믿고 있다가 발등 찍힌 집행부의 안일한 행정이 문제”라며 “관내 기업들을 위한 금융·기술지원, 판로확대 등 통합 지원체계를 갖추겠다던 당초 운영계획은 어디로 갔느냐, 도대체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비즈니스센터냐”며 집행부의 무책임한 행정을 질타했다.

이어 “사후약방문이지만 지금부터라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관내 기업들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조례 제정, 기회발전특구 기업 유치를 위한 컨트롤타워 조성, 관내 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상시 전시·판매를 위한 상설 비즈니스 공간 마련 등에 즉각 나서라고 주문했다.

조 의원은 “관내 기업의 통합 지원을 위해 시·도비 등 200억원을 들여 건축한 비즈니스센터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되지 않을까 걱정부터 앞선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타 지자체의 우수 사례를 포천시 비즈니스센터 운영에 접목하는 방안을 적극 논의하고 기업의 든든한 힘이 되고 지역의 혁신과 동반성장을 이끄는 비즈니스센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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