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벤피카 넘어 유럽 축구 ‘최다 무패’ 기록 새 역사…전무후무 ‘무패 트레블’도 노린다

박효재 기자 2024. 5. 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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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가운데)과 그라니트 자카가 10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무승부로 결승에 진출한 뒤 기뻐하고 있다. 레버쿠젠|AFP연합뉴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독일)이 유럽 축구 최다 무패 신기록을 썼다.

레버쿠젠은 10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AS로마(이탈리아)와 2-2로 비겼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레버쿠젠은 1·2차전 합산 스코어 4-2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무승부로 레버쿠젠은 무패 경기를 49경기째(40승 9무)로 늘리며 유럽 클럽 대항전 출범 이후 최다 무패 팀이 됐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63~1965년 벤피카(포르투갈)의 48경기였다. 당시 벤피카에는 포르투갈 축구의 전설 에우제비우가 뛰었다.

레버쿠젠은 로마에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다녔지만, 경기 막판 연속 골로 새 역사를 썼다. 후반 37분 로마의 자책골이 나왔고, 후반 45분 제레미 프림퐁 대신 교체 투입된 오른쪽 윙백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추가시간 극장 골을 터뜨렸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후반 추가 시간 극장 골로 여러 차례 위기를 벗어났다. 분데스리가에서는 6경기, 유로파리그에서는 4경기에 후반 추가 시간 골을 넣어 승리하거나 비겼다.

극장 골로 유로파 결승에 오르며 다른 기록에도 도전한다. 레버쿠젠은 UEFA컵 시절이던 1987~1988시즌 우승을 했다. 당시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뛰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후 36년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 정상을 노린다. 결승전은 오는 23일 중립지역인 아일랜드의 아비바스타디움에서 열리며 단판 승부로 승자가 가려진다. 상대는 창단 이후 117년 만에 처음 유럽 클럽 대항전 정상에 도전하는 아탈란다(이탈리아)다.

유로파에서 우승한다면 전무후무한 무패 트레블(3관왕)도 가능하다. 레버쿠젠은 이미 지난달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오는 13일 보훔과의 원정 경기, 18일 아우쿠스부르크와의 경기를 남겨뒀는데 패하지만 않는다면 분데스리가 최초로 무패 우승을 차지한다. 레버쿠젠은 오는 26일 2부 카이저스라우테른과 독일축구협회컵인 DFB-포칼 결승전도 앞두고 있다. 약 2주 사이에 전무후무한 무패 트레블 팀이 될지가 결정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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