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판교 신사옥 공사비 갈등, 쌍용건설과 소송전으로

성시호 기자 2024. 5. 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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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판교 신사옥(KT판교사옥) 공사비 증액 여부를 놓고 분쟁 중인 쌍용건설을 상대로 10일 채무부존재 확인소송을 제기했다.

KT는 "쌍용건설에 공사비를 이미 모두 지급해 의무이행을 완료했으니 쌍용건설의 추가비용 요구에 대한 지급의무가 없다는 '채무부존재'를 법원으로부터 확인받기 위한 것"이라며 "사옥 건설계약은 물가변동에 따른 공사비 조정이 없다는 내용의 '물가변동배제특약'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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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억원 추가공사비 놓고 다툼

KT가 판교 신사옥(KT판교사옥) 공사비 증액 여부를 놓고 분쟁 중인 쌍용건설을 상대로 10일 채무부존재 확인소송을 제기했다.

KT는 "쌍용건설에 공사비를 이미 모두 지급해 의무이행을 완료했으니 쌍용건설의 추가비용 요구에 대한 지급의무가 없다는 '채무부존재'를 법원으로부터 확인받기 위한 것"이라며 "사옥 건설계약은 물가변동에 따른 공사비 조정이 없다는 내용의 '물가변동배제특약'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과정에서 쌍용건설의 요청에 따라 공사비를 조기에 지급했고,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45억5000만원) 요청을 수용해 그 공사비도 지급했으며, 공기연장(100일) 요청까지 수용했다"면서 "쌍용건설과의 공사비 정산을 모두 완료했다"고 주장했다.

쌍용건설은 2020년 공사를 967억원에 수주한 뒤 2022년 7월 KT에 추가 공사비 171억원을 요구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다는 이유에서다. 사옥은 지난해 봄 완공됐다.

두 회사의 소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부가 심리할 예정이다. 사건은 재판부 배당을 앞두고 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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