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프리뷰]점점 더 뜨거워질 선두 싸움, 2R 첫판부터 2위 울산과 3위 김천이 격돌한다

윤진만 2024. 5. 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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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전은 끝났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가 한 바퀴를 돌면서 12개팀의 전술 전략, 장·단점, 변수, 위기 관리 능력, 팀 분위기 등이 훤히 드러났다.

김천은 또 지난 3월 울산과 첫 번째 맞대결에서 전반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후반 매서운 추격 끝에 2골을 따라잡아 홍명보호를 긴장케 한 기억이 있다.

울산 소속 미드필더 원두재는 7월 전역을 앞두고 울산 선수들을 마지막으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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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탐색전은 끝났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가 한 바퀴를 돌면서 12개팀의 전술 전략, 장·단점, 변수, 위기 관리 능력, 팀 분위기 등이 훤히 드러났다. 이번 주말 시작되는 2라운드 로빈부터는 점차 뜨거워지는 날씨만큼이나 더욱 뜨거운 레이스가 펼쳐질 것이 자명하다. 그중 가장 관심을 끄는 지점은 아무래도 선두권이다. 현재 경상도 트리오인 '포·울·김' 포항(24점·11경기), 울산(23점·10경기), 김천(21점·11점)이 1~3위를 형성하고 있다. 선두 포항과 4위 강원(15점)의 승점차(9점)가 4위 강원과 최하위 대구(8점)의 승점차(7점) 보다 크다. 선두권과 중위권의 차이가 더 벌어질지 혹은 좁혀질지, 선두권은 어떻게 요동칠지가 이번 2라운드에서 판가름난다. 12일 오후 4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2위 울산과 3위 김천의 12라운드에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 울산은 지난달 2일 대전하나 원정에서 0대2로 패한 뒤 수원FC(3대0), 강원(4대0), 제주(3대1), 대구(2대1), 서울(1대0)을 상대로 5연승을 질주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 이날 승리시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6연승을 달성한다. 울산은 지난해 2월부터 4월, 4월부터 5월까지 두 차례 6연승을 따내는 '위닝 멘털리티'를 앞세워 리그 2연패에 골인했다. 지난 2013년 스플릿라운드 도입 후 6연승 이상을 기록한 팀은 단 5팀(울산 전북 서울 포항 대구), 10번 뿐이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3번째 6연승을 노린다. 역대 K리그에서 3회 이상 6연승을 기록한 지도자는 최용수(4회) 차범근(3회) 둘 뿐이다. 울산이 6연승을 달성하면 짧게는 두 달만에 선두를 재탈환할 수 있고, 길게는 리그 3연패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군입대한 이동경, 어깨 수술을 받은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의 공백은 켈빈, 아타루 등 외국인 자원과 최강민 등 젊은 피로 메울 계획이다.

김천은 울산이 5연승을 하면서 만났던 어느 상대보다 까다롭다. 6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패하지 않는 습관'을 들였다. 지난 라운드 인천에서 멀티 실점을 하기 전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을 할 정도로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김천은 또 지난 3월 울산과 첫 번째 맞대결에서 전반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후반 매서운 추격 끝에 2골을 따라잡아 홍명보호를 긴장케 한 기억이 있다. 지난 인천전에서 2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대2로 비긴 김천은 울산 원정에서 선두권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해보인다는 각오다. 울산 소속 미드필더 원두재는 7월 전역을 앞두고 울산 선수들을 마지막으로 상대한다.

같은 시각 포항 스틸야드에선 포항과 제주가 격돌한다. 박태하 감독의 지휘 하에 10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1라운드 로빈을 선두로 마친 포항은 리그 최소실점(8골) 중인 단단한 수비와 후반 높은 골 집중력을 앞세워 3연승을 노린다. 제주는 지난 라운드 대구전에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해 코리아컵 준결승에서 탈락의 아픔을 선사한 포항의 적지에서 연승으로 분위기를 확실히 반등하고자 한다.

11일에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과 서울의 인경더비(경인더비)가 펼쳐진다. 양팀은 최근 6경기에서 1승에 그칠 정도로 승리에 목말라 있는 상태다. 오랜 라이벌 의식까지 더해져 이날 경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는 같은 날 상승세를 탄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박창현 감독 데뷔승에 재도전하고, 강원과 대전은 춘천에서 승점 3점을 두고 격돌한다. 부진 탈출이 시급한 전북은 12일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4경기만에 승리를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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