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日 라인 지분매각 압박 유감…차별·부당조치 강력대응”

유지한 기자 2024. 5. 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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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라인야후가 입주해 있는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도쿄가든테라스기오이타워에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 걸어가는 사람 앞으로 '라인야후'라고 적혀 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일본 정부의 지분 매각 압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와 부당한 조치에 대해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도현 차관은10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강 차관은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표현이 없다고 확인하였습니다만 우리 기업에게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정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라인야후의 지주회사인 A홀딩스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50인데 이사 구성 등을 볼 때 라인야후의 경영권은 이미 2019년부터 사실상 소프트뱅크의 컨트롤하에 있었다”며 “아울러 네이버는 자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라인야후에 접목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분매각을 포함한 여러 대안을 중장기적 비즈니스 관점에서 검토해 왔던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정부는 네이버의 경영상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 차관은 그동안 일본 정부의 입장을 확인하며, 네이버 측과도 면담을 진행해 긴밀히 소통해 왔다고 밝혔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메신저앱 '라인' 운영사 라인야후를 놓고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벌이고 있는 지분 협상 및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에 대한 자본 관계 재검토 요구와 관련한 현안 브리핑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강 차관은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과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일 경우 적절한 정보보안 강화 조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정부는 네이버를 포함한 우리 기업이 해외 사업, 해외 투자와 관련해 어떠한 불합리한 처분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와 우리 기업의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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