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이패드 프로 광고 논란에 결국 고개 숙인 애플

민서연 기자 2024. 5. 10. 14: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플이 최근 선보인 신형 아이패드 프로 광고를 둘러싼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9일(현지 시각) 토르 마이런 애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 에이지(Ad Age)와 인터뷰를 통해 아이패드 프로 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태블릿을 홍보하는 광고 영상에 대해 사과하는 이례적인 조치(unusual step)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최근 선보인 신형 아이패드 프로 광고를 둘러싼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9일(현지 시각) 토르 마이런 애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 에이지(Ad Age)와 인터뷰를 통해 아이패드 프로 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마이런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시종일관 이용자들이 자신들을 표현하고 아이폰을 통해 그들의 아이디어에 생명을 불어넣는 무수한 방법을 축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번 영상에 있어 과녁을 빗나갔다. 유감이다”고 말했다. 이어 TV에는 이 광고를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워싱턴DC의 애플 스토어. /연합뉴스

7일 공개된 신형 아이패드 프로 광고

애플의 ‘사과’는 지난 7일 아이패드 최고급 모델인 프로를 출시하고 유튜브 등에 광고를 게재한 지 이틀 만이다. 1분짜리의 이 광고는 유압 프레스가 피아노, 메트로놈, LP판 플레이어, 필름 카메라, 이모티콘 인형 등 인간의 창의성을 상징하는 물건을 짓눌러 파괴하고 그 자리에 신형 아이패드 프로가 놓여있는 영상을 담고 있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이런 창의적 도구들이 모두 담겨있다는 메시지를 주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제품 출시 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영상을 게시하며 “이 제품을 사용해서 만들어질 모든 것을 상상해 보세요”라고 홍보했고, 애플은 유튜브에도 이 광고를 올렸다.

그러나 이 광고에 대해 소셜미디어(SNS)에는 비판의 글이 쏟아졌다. 팀 쿡의 X에는 “이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것이 실제로 당신이 추구한 것인가”라는 글이 게시됐다. 한 이용자는 “창의적인 도구에 대한 존중이 없고 창작자를 조롱한다”고 적었고, 또다른 이용자는 쿡 CEO의 메시지를 공유하면서 “광고를 보기가 고통스럽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태블릿을 홍보하는 광고 영상에 대해 사과하는 이례적인 조치(unusual step)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