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행사서 또 핵위협…“늘 준비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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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인 9일(현지 시각) 또다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푸틴 대통령이 연설에서 '핵'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의 전략로켓군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핵무기를 다룬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 전술핵무기 훈련을 명령하며 서방을 위협했던 푸틴 대통령은 이날도 연설 이후 러시아와 벨라루스군이 전술핵무기 훈련을 위한 공동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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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핵무기 훈련 준비 시작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인 9일(현지 시각) 또다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는 이날 오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누구도 우리를 위협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우리의 전략군은 언제나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연설에서 '핵'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의 전략로켓군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핵무기를 다룬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 전술핵무기 훈련을 명령하며 서방을 위협했던 푸틴 대통령은 이날도 연설 이후 러시아와 벨라루스군이 전술핵무기 훈련을 위한 공동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남부에서 벨라루스와 함께하는 전술핵무기 배치 훈련에 대해 "특별한 것은 없고 계획된 작업"이라며 "정기적 훈련으로 이번에는 3단계 걸쳐 진행하며 2단계에서 벨라루스 동료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이날 "러시아의 핵무기 첫 사용 가능성을 명시한 핵 억지 관련 교리와 정책은 변하지 않았지만 외부 상황이 변하고 있다"며 서방의 행동으로 억지조치를 강화할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승절 열병식은 이날 약 50분간 진행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9000명이 넘는 병력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군인들의 행진 후 이어진 군사 장비 행진에서는 옛 소련의 T-34 전차를 선두로 티그르M 등 장갑차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 등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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