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 이번 주말 조계사·종로 일대서 개최…서울 도심 교통통제

연등행렬 11일 오후 6~9시
동국대~흥인지문~종로~조계사

연등행렬. /서울시

부처님오신날(15일)을 맞아 ‘2024 연등회’가 오는 11~12일 이틀간 서울 조계사 앞 우정국로와 종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서울시는 10일 이번 연등행렬로 종로 일대 차량이 통제되므로 시민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연등회는 통일신라 시대부터 1200년간 이어져 내려온 전통 등축제다. 2012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고, 202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주요 행사인 연등행렬은 11일 오후 6~9시 동국대에서 시작해 흥인지문, 종로 일대를 거쳐 조계사로 이어진다. 연등행렬이 끝난 오후 9시30분~11시에는 보신각(종각) 사거리에서 대동한마당이 개최된다. 연등행렬을 마친 시민들이 하늘에서 쏟아지는 꽃비와 함께 강강술래, 대동놀이 등을 즐긴다. 12일에는 조계사 앞에서 전통문화마당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사거리 구간 중앙버스정류소는 대규모 문화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이동할 수 있게 제작됐다. 이번 연등행렬 구간인 종로1가~흥인지문까지 총 10개의 중앙버스정류소는 도로변으로 이동한다.

연등행렬 행사와 중앙버스정류소 이동에 따라 11~12일 종로 일대 교통이 통제된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흥인지문~종각 구간은 연등 행렬 준비와 시설 복원작업을 위해 11일 오후 1시부터 12일 오전 3시까지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이 시각 종로 구간을 통과하려는 차량은 청계광장~삼일교와 흥인지문∼원남동사거리∼광화문로 우회해야 한다.

2024 연등회 교통통제 구간. /서울시

연등 행렬이 시작되는 동국대입구~흥인지문 구간은 11일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세종대로사거리~종각~안국동사거리 구간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다만 연등 행렬이 남북으로 전개되는 장충체육관사거리~흥인지문 구간의 경우 도로 상황에 따라 동서 간 통제가 풀린다.

전통 문화마당과 연등놀이 등 행사가 열리는 우정국로(안국사거리~종각사거리) 구간은 12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차량을 운행할 수 없다.

종로를 지나는 버스 노선은 우회 운행하고, 구간 내 시내버스 정류장도 폐쇄된다. 종로로 이동하려는 시민은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해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는 “(연등행렬) 당일 인파 밀집도와 역사 내 혼잡상황에 따라 1호선 종각역은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정차 통과하게 되면 서울교통공사가 별도로 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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