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노렸다"…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지갑 훔친 전과 19범 구속

조연우 기자 2024. 5. 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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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시간 혼잡한 틈을 타 지하철에서 지갑과 현금을 훔친 소매치기 전과자들이 연이어 검거됐다.

10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전과 19범 50대 남성 A씨를 지난달 19일 구속 송치하고, 전과 15범 50대 남성 B씨를 지난 1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외국인 관광객 2명의 가방을 열고 지갑과 현금 등을 훔친 혐의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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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시간 혼잡한 틈을 타 지하철에서 지갑과 현금을 훔친 소매치기 전과자들이 연이어 검거됐다.

A씨가 지하철에서 현금과 지갑을 훔친 후 ATM 기계를 찾았다가 인출에 실패하자 현금을 환전해 식비로 사용하는 모습. /서울경찰청

10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전과 19범 50대 남성 A씨를 지난달 19일 구속 송치하고, 전과 15범 50대 남성 B씨를 지난 1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외국인 관광객 2명의 가방을 열고 지갑과 현금 등을 훔친 혐의로 검거됐다. 지갑에는 현금 6만원과 700위안(약 13만2000원), 신분증, 여권 등이 들어있었다. 또 다른 피해자는 현금 42만6000원을 잃어버렸다.

경찰은 지난 3월 26일과 27일 각각 중국인 여성 관광객 2명으로부터 ‘지하철 안에서 가방에 들어있던 지갑과 현금이 사라졌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A씨가 지하철 역사 안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경찰은 주변 지능형 폐쇄회로(CC)TV 100여대를 분석해 A씨를 특정했다. 이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미행, 탐문 수사를 진행했으며 서울 강남구에 있는 경륜·경정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범행 후 훔친 카드로 은행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에서 인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인출에 실패하자 인근 환전소에서 700위안을 환전해 식비 등에 사용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절도 혐의로 이미 12번 구속된 전력이 있었다. 지난해 11월 출소한 뒤에 또다시 소매치기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혼잡한 퇴근 시간대에 배낭이나 오픈형 핸드백을 멘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B씨가 지하철 역사 안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지난 3월 13일에도 지하철 열차 안에서 피해자 가방을 열고 현금 10만원을 훔친 B씨도 경찰이 검거했다. B씨 역시 전과 15범으로 지난 3월10일 만기 출소 후 3일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소매치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잠금장치가 없는 가방은 옆이나 뒤로 메지 말고 앞으로 메고 탑승해달라”며 “피해 발생 시 즉시 112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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