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환승연애 논란에 "침묵이 최선이라고 생각"

배성우, 과거 음주운전에 "실망 끼쳐 죄송"…한재림 감독은 이열음과 열애 부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

질문에 답하는 류준열/사진=연합뉴스

"일일이 답변하기보다 침묵하고 비판을 감당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오는 17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작품 소개를 위한 제작발표회가 주연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사과, 류준열의 열애설 대응 관련 해명 등 작품 내용과 무관한 화제로 얼룩졌습니다.

류준열은 오늘(10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불거진 '환승연애'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한소희와 열애설이 불거져 인정했다가 결별하는 과정에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한 것이 적절했는지, 주연배우로서 책임감을 느끼지 않았는지 질문받았습니다.

이에 류준열은 "(열애와 결별은) 개인적 일이니까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에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배성우 '더에이트쇼' 제작발표회에서 공식 사과/사진=연합뉴스

2020년 11월 음주운전으로 활동 중단 후 복귀한 배성우는 제작발표회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일단 사죄의 말씀부터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렸고, 모든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는 "이 작품은 감독님과 배우들, 제작진을 포함한 많은 분이 땀과 노력으로 만들었다"며 "제가 누가 될 수밖에 없었지만, 최대한 누가 덜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덧붙인 뒤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과하는 배성우/사진=연합뉴스

'더 에이트 쇼'는 배성우의 음주운전 이후인 2022년 촬영됐습니다. 사건 이후 개봉하거나 공개된 출연작들 중 배성우의 비중이 가장 큽니다.

한재림 감독은 "배성우씨가 역할에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그간 (배성우가) 굉장히 많이 죄송해하고 힘들어했고, 그런 마음을 충분히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한 감독은 '더 에이트 쇼'에 출연한 배우 이열음과의 열애설에 대해 질문받고 "(이열음과) 친하긴 하지만, 사실은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한편 '더 에이트 쇼'는 의문의 쇼에 초대받은 참가자 여덟명이 '시간이 흐르면 돈이 쌓인다'는 규칙에 따라 8층으로 이뤄진 비밀 공간에 갇혀 지내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입니다.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각색해 제작됐으며, 영화 '관상'(2013), '더 킹'(2016), '비상선언'(2022)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여덟명의 참가자는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가 연기합니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 시리즈물을 연출한 한 감독은 "'더 에이트 쇼'는 인생의 나락에 빠진 여덟 명이 자기 삶을 포기하려던 순간 알 수 없는 사람에게 '당신이 포기한 시간을 사겠다'는 제안을 받고 쇼에 참여하고, 이들이 서로 협동하고 반목하는 희·비극"이라고 소개했습니다.

8부작인 '더 에이트 쇼'는 이달 17일 모든 회차가 공개됩니다.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사진=연합뉴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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