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토강진 사망자 집계 늘어날 듯…“피난생활 등으로 90여 명 사망 가능성”

지난 1월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일어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집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사히신문은 이시카와현 기초자치단체를 조사한 결과, 노토 강진에 따른 ‘재해 관련사’ 신청 건수가 90여 건으로 파악됐다고 오늘(10일) 보도했습니다.

재해 관련사는 주택 붕괴나 화재 등 지진의 직접 피해로 인한 사망이 아니라 피난 생활로 병이 생기거나 지병이 악화해 숨지는 사례를 뜻합니다.

이시카와현 당국은 지금까지 노토 강진 사망자를 245명으로 발표해 왔으며, 그중 15명을 재해 관련 사망자로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심사를 거쳐 재해 관련사로 인정되는 사례가 증가하면 노토 강진 사망자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6년 규슈 구마모토 지진 사망자는 276명이었는데, 그중 재해 관련 사망자가 221명으로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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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