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권 KTX-이음 정차역 어디로?…기장·해운대 ‘유치전’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2024. 5. 1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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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량리역에서 부산 부전역을 2시간 50분 만에 주파하는 준고속열차 KTX-이음 정차역 지정을 위해 동부산권 지자체가 열을 올리고 있다.

이중 1개의 정차역이 부산에 들어서리란 관측이 나오자 기장군과 해운대구가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2021년 범군민 서명운동 전개를 시작으로 2022년 10월 KTX-이음 정차역 유치 타당성 용역 완료, 2023년 6월 유치건의서와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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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이음, 서울 청량리~부산 부전역 2시간 50분 대 주파
“국토교통부, 하반기 신경주역~부전역 구간 정차역 추가 지정”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서울 청량리역에서 부산 부전역을 2시간 50분 만에 주파할 것이란 기대를 받는 KTX-이음 노선도 ⓒ기장군 제공

서울 청량리역에서 부산 부전역을 2시간 50분 만에 주파하는 준고속열차 KTX-이음 정차역 지정을 위해 동부산권 지자체가 열을 올리고 있다. 동부산권역을 거치는 첫 KTX 노선인 탓에 당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선 최소 1곳 지정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10일 시사저널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교통부 등은 올 하반기 KTX-이음 정차역을 신경주역~부전역 사이 구간에 2개 정도의 정차역을 추가 지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1개의 정차역이 부산에 들어서리란 관측이 나오자 기장군과 해운대구가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현재 KTX-이음은 서울 청량리~경북 안동 구간만 개통돼 운행 중이다. 연말에 안동~영천 구간 공사 완료 시 부산과 울산을 지나는 동해남부선과 이어져 서울 청량리~부산 부전역 전 구간이 개통되는 것이다.

부산역 출발 외 서울에서 부산을 오가는 KTX 노선이 신설되면 주민 교통편의 제고와 관광객 증가 등 호재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어 지자체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동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장군은 이미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2021년 범군민 서명운동 전개를 시작으로 2022년 10월 KTX-이음 정차역 유치 타당성 용역 완료, 2023년 6월 유치건의서와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그해 9월에는 유치건의서와 타당성 용역 결과서를 코레일에 전달했다. 이어 11월 유치 건의사항 국토교통부장관 전달 등 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오고 있다. 

무엇보다 정차역 유치 범군민 희망메시지를 영상에 담아 조명받았다. 기장군은 군민 유치 염원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동시에 타당성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유치 당위성과 필요성을 지속적 관계 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실제 기장군 타당성 조사 용역 자료에는 월내·좌천·일광·기장·오시리아역의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 Ratio)이 나와 있는데, 기장역이 4.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광역 2.90, 오시리아역이 1.80으로 통상 기준값인 1을 넘겼다. 특히 오시리아 관광객 집객을 위해 사업이 시급하다는 내용도 담겼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KTX-이음) 정차역 유치는 도시철도 정관선‧기장선과 함께 지역의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기장의 백년대계를 견인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반드시 유치해 기장군이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해운대구도 정차역 유치를 위해 관계 기관에 당위성을 피력할 계획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6월 중 국토부와 철도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장군과 달리 해운대구는 별도의 용역은 하지 않았지만 마이스 산업과 관광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했다. 

특히 국제회의가 열리는 곳이 해운대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유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을 전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2019년부터 건의를 했고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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