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스무살"…증평서 호국영웅 연제근 상사 추모식

연종영 기자 2024. 5. 10. 14: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증평 출신 호국영웅 고(故) 연제근(1930~1950) 상사의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는 의식이 10일 그의 고향에서 열렸다.

증평군 도안면 화성리 '연제근 공원'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연 상사의 유가족과 이재영 군수, 육군 37사단장, 충북북부보훈지청장, 사단법인 연제근기념사업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

연 상사는 1930년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에서 태어나 도안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48년 국방경비대에 자원입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증평=뉴시스] 연종영 기자 = 10일 충북 증평 출신 호국영웅 고(故) 연제근(1930~1950) 상사의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는 의식이 그의 고향 증평군 도안면에서 열렸다. 이재영 군수 등 추모객이 흉상 앞에서 고개 숙이고 있다. (사진=증평군 제공) 2024.05.10. photo.newsis.com


[증평=뉴시스] 연종영 기자 = 충북 증평 출신 호국영웅 고(故) 연제근(1930~1950) 상사의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는 의식이 10일 그의 고향에서 열렸다.

증평군 도안면 화성리 '연제근 공원'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연 상사의 유가족과 이재영 군수, 육군 37사단장, 충북북부보훈지청장, 사단법인 연제근기념사업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

연 상사의 전공을 소개하는 영상을 엄숙한 표정으로 감상한 참석자들은 유족 연제은 씨의 자작시 ‘형산강에 서서’를 그의 후배 도안초등학교 학생이 낭송하자 눈시울을 붉혔다.

'영원한 스무살,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쓴 16음절 손팻말을 들고 기념촬영하며 추모식을 마쳤다.

이 군수는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힘쓰자”면서 “이 땅에 연 상사의 숭고한 정신이 영원히 살아 숨 쉬길 기원한다”고 했다.

연 상사는 1930년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에서 태어나 도안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48년 국방경비대에 자원입대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나라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놓인 상황에서 국군은 경북 포항시 남쪽을 흐르는 형산강을 반드시 확보해야 했다.

육군 3사단 22연대 1대대 분대장이었던 연 상사는 수류탄 10여 발을 탄띠와 멜빵에 넣고는 헤엄쳐 적진으로 침투했다.

빗발치는 총알이 어깨를 관통했는데도 적 기관총 진지를 파괴한 후 장렬히 전사했다. 당시 그의 나이 스무 살이었다.

이 작전에 성공한 국군은 북진의 교두보를 구축하고 서울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부는 연 상사의 공적을 기려 2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화랑무공훈장과 무공포장을 추서하고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했다.

2001년에는 모교인 도안초 정문 앞에 그의 흉상이 세워졌고, 2015년에는 도안면 화성리에 그의 이름을 붙인 연제근공원이 조성됐다.

[증평=뉴시스][증평=뉴시스] 연종영 기자 = 10일 충북 증평 출신 호국영웅 고(故) 연제근(1930~1950) 상사의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는 의식이 그의 고향 증평군 도안면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영원한 스무살,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쓴 16음절 손팻말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증평군 제공) 2024.05.10.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jy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