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국가산단 철회하라" 용인 이동남사 주민들 뿔났다

이준구 기자 2024. 5. 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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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용인특례시 처인구 남사·이동읍 주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지난 2일 이동읍에서 예정됐던 주민설명회도 국가산단 개발 철회를 요구하는 이동읍주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설명회를 막아, 물리적 충돌을 우려한 LH 측이 회의 시작 20여분 만에 설명회 무산을 선언하기도 해 양 측의 합리적이고도, 실질적인 대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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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견 듣지도 않은 장밋빛 청사진 웬말이냐"
10일 용인시청앞까지 가두행진 뒤 500여명 반대 집회
반도체클러스터·국가첨단산단…머나먼 길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10일 용인시청 앞에서 열린 국가산단 반대투쟁 궐기대회. 2024.05.10. caleb@newsis.com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용인특례시 처인구 남사·이동읍 주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정부는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첫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발표함으로써 이 일대 710만㎡에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10일 오전 10시 이동읍주민대책위원회 주민 500여 명은 국가산단 반대투쟁 궐기대회를 용인시청 앞에서 개최했다. 이들은 앞서 시청을 향해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안영균 주민대책위원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지도 않고 국가 산단 후보자로 지정한 것은 주민의 권리를 제한하려는 것이다. 우리가 대대손손 지켜온 땅을 빼앗으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산단 지정을 철회하기 위해 끝까지 반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의견을 무시하고 국가와 대기업만을 배부르게 하는 '장밋빛 청사진'을 발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우리의 재산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강력하게 반대한다. 정부와 용인시는 즉각 산단 후보지 지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도 SK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처인구 원삼면 주민대표들은 지역사회와 상생과 협력을 약속한 SK와 용인시가 정작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시작되자 지역 주민들을 우롱하는 행태를 보인다며 용인시청 광장에서 삭발투쟁을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 반도체 단지 조성을 둘러싼 주민과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일 이동읍에서 예정됐던 주민설명회도 국가산단 개발 철회를 요구하는 이동읍주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설명회를 막아, 물리적 충돌을 우려한 LH 측이 회의 시작 20여분 만에 설명회 무산을 선언하기도 해 양 측의 합리적이고도, 실질적인 대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시가 행진하는 이동읍 주민들. 2024.05.10. cale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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