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통령, 박민수 · 김윤에 속아…의대 정원 백지화 결단하라"

박서경 기자 2024. 5. 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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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의협회장은 오늘(10일) 의협회관에서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임 회장은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의사단체들이 통일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의료계는 변함없이 통일된 안으로 '원점 재논의'를 말해 왔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일 뿐 통일안이 없었던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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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기자회견 관련 공식입장 발표하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차 의료개혁 추진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과 김윤 서울대 교수가 대통령을 속여 국민을 위험에 빠트렸다며 "의대 정원을 백지화하는 결단을 내려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임현택 의협회장은 오늘(10일) 의협회관에서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의 선봉에서 정책을 주도하며 의사단체와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김윤 교수는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온 의사로 정치적인 성향은 여당과 다르며, 지난달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나가 당선됐습니다.

임 회장은 "어제 국민에 한 대통령 말씀은 국민을 위한 진심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박민수 차관과 김윤 같은 폴리페서들이 대통령을 망치고 국민 생명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회장은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의사단체들이 통일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의료계는 변함없이 통일된 안으로 '원점 재논의'를 말해 왔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일 뿐 통일안이 없었던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서로가 백지 상태로 만나 대화할 용의는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대통령에게 "의대 정원 문제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백지상태에서 다시 논의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서경 기자 p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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