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가구업계 2위로...현대리바트에 역전 허용

김성진 기자 2024. 5. 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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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이 가구업계 2위로 떨어졌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의 1분기 연결 기준 잠정매출은 4859억원으로 경쟁사 현대리바트의 5048억원보다 약 4% 적다.

지난해 1분기도 한샘 매출이 4693억원, 현대리바트는 3702억원으로 격차가 1000억원에 가까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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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한샘과 현대리바트 매출 변동/그래픽=이지혜


한샘이 가구업계 2위로 떨어졌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의 1분기 연결 기준 잠정매출은 4859억원으로 경쟁사 현대리바트의 5048억원보다 약 4% 적다.

이전까지 한샘이 현대리바트에 가구업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한번도 없다. 지난해 1분기도 한샘 매출이 4693억원, 현대리바트는 3702억원으로 격차가 1000억원에 가까웠었다.

금융권 컨센서스도 순위 변동을 예측하지 못했다. 하지만 현대리바트가 빌트인, 오피스 등 B2B(기업간 거래) 가구로 전년보다 약 700억원 많은 1898억원 매출을 내 순위를 뒤집었다. 현대리바트는 전통적으로 B2B, 특히 빌트인 가구가 강하다고 평가받는다.

한샘도 판매 전략을 부분공사와 단품 중심으로 수정해 리하우스(인테리어) 매출을 늘리고 매달 하는 '쌤페스타' 할인 행사로 가정용 가구 판매가 늘었다고 했지만 현대리바트가 매출을 1300억원 가까이 늘리는 동안 166억원만 늘려 역전을 허용했다.

양사의 전략 차이 영향이 크다. 한샘은 "수익성을 담보하지 않은 매출 성장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김유진 대표의 말대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 이에 1분기 잠정 영업이익 130억원, 흑자전환했지만 매출 성장은 크지 않다.

현대리바트는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꾸준히 높였고 소비자 맞춤형 공간 컨설팅 등으로 오피스 가구 매출을 늘렸다. 해외가설 사업도 적극적이다. 신규 출점은 지양하고 원가율을 낮춰 수익성도 개선했다. 1분기 잠정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2분기에 한샘은 "한샘몰 UI와 UX를 개편해 고객 유입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대리바트는 "해외가설 사업을 추가 수주하고 B2B 인테리어 사업도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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