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 남원춘향제 ‘팡파르’...7일간의 여정 돌입

임태용 기자(=남원) 2024. 5. 1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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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COLOR愛반하다’ 주제로 10일~16일, 광한루원과 요천 특설무대에서

제94회 남원춘향제가 10일 오전 춘향제향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춘향제는 10일~16일 7일간 ‘춘향, COLOR愛반하다’를 주제로 광한루원과 예루원 특설무대, 요천둔치와 사랑의 광장 등지에서 대향연을 펼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춘향’을 기반으로 한 대표 콘텐츠를 포함한 40여개의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가 준비됐다.

▲ⓒ남원시

메인무대에서는 개막공연을 비롯해 춘향선발대회, 춘향제향, 하이세븐(High7)공연 등이 열리고, 예루원 특설무대에서는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전통음악 등이 관광객을 맞게 된다.

첫날인 10일 오전 춘향의 정신을 기리는 제례의식 ‘춘향제향’과 함께 저녁 7시 요천 메인 특설무대에서는 개막식 행사가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을 비롯해 핀란드 대사, 카자흐스탄 대사, 라오스 대사 등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하고 성공적인 축제를 기원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는 남원시립국악단과 남원시립예술단 개막 축하공연과 장윤정·이하이·경서예지 등이 참여한 ‘춘향, 사랑빛 콘서트’로 춘향제 개막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남원시

춘향제 기간 내내 7일간 매일 밤 7시30분에 펼쳐지는 하이세븐(High7) 공연에서는 장윤정·이하이·청하·거미·린·이찬원·경서·범진 등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오직 대한민국 춘향제에서만 볼 수 있는 수준높은 공연이 연일 펼쳐지게 된다.

특히 올해는 춘향선발대회가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로 확대 개최돼 눈길을 끈다.

선발대회는 예선을 거쳐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에 메인 특설무대에서 본선 진출자 32명(국내 27명, 국외 5명)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춘향을 선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남원춘향제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해온 제51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11~12일)과 제27회 남원시 전국옻칠 목공예대전(13~16일)이 개최된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팀이 선사하는 블랙이글스 에어쇼(11일)와 시내 한복판에서 춘향전 명장면을 연출하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인 발광난장 대동길놀이(11~12일)도 놓치지 말아야 할 춘향제 대표 볼거리다.

올해는 축제 기간동안 시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춘향전의 등장인물인 춘향·이몽룡·방자·향단으로 변신할 수 있는 체험 행사 ‘춘향무도회’(10~16일)도 7일간 계속될 예정이다.

▲ⓒ남원시

이와 함께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는 대한민국 최초 지역축제로서 글로벌 축제로의 발전과 지역축제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10일~11일 이틀간 ‘춘향제 100년, 지역축제 진화와 혁신’이라는 주제로 <남원세계축제포럼>도 열린다.

이탈리아 페라라 버스커스 페스티벌의 ‘레베카 보토니(Rebeca Bottoni)’위원장,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 ‘알랭 티마르(Alain Timar)’ 집행위원, 일본 축제전문가 오마츠리재팬 ‘스가와라 켄스케(菅原健介)’ 등이 방문해 축제 사례 등을 발제한다.

오는 15일 오후 6시부터 예루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보이는 이동스튜디오-춘향제편(‘왓츠 업 춘향 남원 유니버스- HIP파티’)도 눈여겨볼 프로그램이다.

▲ⓒ남원시
올 춘향제의 또 다른 특징 가운데 하나는 먹거리다.

남원시는 지역축제에서 문제가 돼왔던 바가지요금과 위생, 맛과 서비스를 잡기 위해 백종원 더본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메뉴 개발에 이어 가격·운영 등 투명하고 안전한 시스템을 강화한 먹거리로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먹거리 존에서는 막걸리 축제와 함께 춘향난장, 커피크닉존, 푸드트럭존을 운영해 특색있는 향토음식과 막걸리 외에도 퓨전요리 및 커피·음료 등으로 춘향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4.19와 같은 민족의 격변기 때조차 개최됐던 춘향제가 올해로 94번째를 맞이한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글로벌 축제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원년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태용 기자(=남원)(rem4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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