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반도체 경각심 준 최태원…보험업 진출 선언한 임종룡

박진형 2024. 5. 1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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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의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호황을 기대하는 업계에 경각심을 준 CEO도 있고,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아이들을 만난 CEO도 있습니다.

김주영, 문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도체 업황에 대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겸 SK그룹 회장은 냉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 호황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겁니다.

최 회장은 반도체 시장의 롤러코스터 장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 좋아진 현상이 얼마나 가겠느냐 하면, 그리 오래 안 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작년에 반도체 시장이 너무 나빠서 올해 상대적으로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있다는 겁니다.

평균 4~5년을 주기로 반도체 시장이 크게 좋아지는 슈퍼사이클을 맞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발언입니다.

최 회장은 반도체산업에 투자를 계속하긴 해야 하는데 얼마나 더 투자해야 하고, 얼마나 더 잘 갈 거냐 하는 것은, 업계에 남아 있는 숙제라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배터리 업황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으로 ESG, 기후 변화 등이 퇴조하고 있는 추세지만, 결국 배터리 대세 국면이 장기적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전기차가 일시적 수요 정체를 겪다보니 그 밑에 있는 소재 배터리도 어려움에 놓인건데 그럼에도 전기차는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거라고 설명했습니다.

5월은 가정의달, 휴일도 많고 어린이날도 있어 아이들이 정말 즐겁게 보내야 하는 한 달입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어린이날을 앞둔 지난 3일 KB여의도어린이집을 직접 찾았습니다.

50여명의 어린이에게 KB스타프렌즈 캐릭터가 그려진 안전카드와 안전우산, 어린이들이 편하게 앉아서 책을 읽거나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는 접이식 책상과 함께 수제쿠키를 선물했습니다.

양 회장은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언제나 즐겁고 건강하길 바란다며 어린이들이 항상 행복하고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금융은 임직원들이 늦은 시간까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3개 계열사가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보험업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최근 롯데손해보험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임 회장은 우리금융의 종합금융그룹 비전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 결의를 통해 증권사 출범 첫발을 떼자마자 보험사 인수까지 밝힌 겁니다.

그동안 우리금융은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증권, 보험 계열사를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보험사 인수가 증권사처럼 시급하지 않기에 서두르지 않겠다며 적정한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26년 만에 민영화를 완성한 우리금융이 민간 금융회사에 걸맞는 적극적이고 진취적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화생명이 리포그룹과 인도네시아 노부은행의 주식매매계약을 자카르타에서 체결했습니다.

계약식에는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동원 최고글로벌책임자 사장과 리포그룹 대표등이 참석했습니다.

김동원 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로 그룹의 금융 부분을 이끌고 있습니다.

한화생명과 리포그룹은 금융계열 협력을 넘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인프라와 네트워크, 노하우 등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한화금융이 인도네시아에서 손해보험, 증권자산운용에 이어 은행업까지 진출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 생보사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손보, 증권업, 은행까지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사업을 확장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인수합병입니다.

새로운 영역의 기술과 노하우, 시장까지 바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업확장에 가장 어려운 방법도 인수합병입니다.

서로 다른 문화의 두 기업이 어떻게 결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정체에 빠진 한국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이 어느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박진형 기자 (jin@yna.co.kr)

#최태원 #양종희 #임종룡 #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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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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