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이천에서 뉴욕 핫도그를"…시몬스 테라스, '미국 감성'으로 재탄생

이민주 기자 2024. 5.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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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카페테리아 콘셉트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입점
시그니처 메뉴 핫도그·크림라떼 인기…곳곳이 포토존으로
이천시 모가면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에 문을 연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내부 모습. ⓒ News1 이민주 기자

(이천=뉴스1) 이민주 기자 = #한적한 논길 가에 '미국 대학교'가 들어섰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라고 적힌 간판 옆으로 난 문을 열고 들어서자 농구 저지를 입은 직원이 인사를 건넨다. 미국 대학의 카페테리아처럼 꾸며진 카운터에서 핫도그를 받아 들고 주위를 살피니 여기가 카페인가 체육관인가 헷갈린다. 중앙 계단을 따라가면 나오는 2층 라커룸을 지나 계단 왼쪽으로 나 있는 통로를 지나자 농구코트가 있다. "곳곳이 포토존이네."

시몬스 침대가 '이천 핫플' 시몬스 테라스를 리뉴얼 오픈했다. 시몬스 테라스는 2018년 본사가 위치한 경기 이천에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다. 옆으로는 시몬스 생산시설과 수면 연구 R&D 센터 등 팩토리움이 있다.

10일 경기 이천시 모가면 일대에 조성된 시몬스 테라스를 찾았다.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문을 연 신상 카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를 구경하러 온 고객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시몬스는 과거 외부 카페가 입점해 있던 공간을 새롭게 꾸며 시몬스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카페로 재탄생시켰다. 카페 콘셉트는 '아메리칸 칼리지 스타일'로 삼았다.

이천시 모가면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에 문을 연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내부. ⓒ News1 이민주 기자

1층은 미국 대학교 카페테리아처럼 2층은 커룸처럼 꾸며졌다.

입구로 들어서면 왼쪽에 주문을 할 수 있는 카운터가 있다. 응대하는 직원들 역시 콘셉트에 맞게 농구 저지를 갖춰 입고 있다. 주방에 있는 직원은 'SIMMONS GROCERY STORE'라고 적힌 티셔츠와 모자를 썼다.

이곳에서는 '시몬스 표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인 핫도그를 판매한다. 시몬스는 '미국 대학생들이 카페테리아에서 간식을 즐긴다'는 콘셉트로 각각 뉴욕 스트릿 스타일, 시카고 스타일의 핫도그를 선보인다. 시카고 스타일 핫도그에는 소지 위로 길쭉하게 썰어낸 피클과 할라페뇨가 올려져 매콤함을 더했다.

여름 동안만 한정 판매하는 '크림라떼'도 인기다. 카페라테를 베이스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림을 올려낸 이 음료는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선보이는 특별 메뉴다. 이날 스토어를 찾은 많은 고객이 한정 판매하는 크림라떼를 주문했다.

시몬스는 그로서리 스토어 시그니처 메뉴로 핫도그 2종을 선보인다. ⓒ News1 이민주 기자

핫도그와 음료를 받아들고 2층으로 향하면 레트로 감성의 농구잡지가 가득 꽂힌 벽면이 눈에 들어온다. 뒤편으로 라커룸 포토존이 꾸며졌는데 철제 캐비닛과 농구공, 농구 저지가 걸렸다. 이 뒤로는 야외 테라스가 마련돼 이천 모가면의 자연 경관을 만끽하도록 꾸며졌다.

고객들은 시몬스만의 감성으로 꾸민 공간 곳곳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특히 2층 복도 안쪽에 마련된 농구코트가 인기를 누렸다. 고객들은 비디오테이프, 하이틴 감성의 액자 앞에서 연신 사진을 찍었다. 대형 전광판과 농구 골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는 고객도 눈에 었다.

이날 시몬스 테라스에서 만난 직장인 천지연(30대)씨는 "미국 하이틴 영화 같다. 캐비닛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며 "분위기가 이래서 그런지 진짜 핫도그도 미국에서 먹는 것 같다"고 했다.

이천시 모가면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 내부에 농구 코트가 꾸며졌다. ⓒ News1 이민주 기자

아내와 함께 시몬스 테라스를 방문한 전진현(42)씨는 "지인들 SNS나 프로필 사진을 통해 본 적은 있었지만 방문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미국 대학교 감성으로 꾸며 놓은 점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카페 공간을 리뉴얼하면서 헤리티지 앨리(박물관)과 테라스 스토어(매장)로 이어지는 동선도 정비한 점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헤리티지 엘리는 과거 침실 가구 제작에 사용된 고기기와 100년이 넘은 초창기 침대 프레임 등 침대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테라스 스토어는 시몬스 최대 규모의 쇼룸으로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과 신상 프레임 등의 실물을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가족과 함께 테라스를 찾은 김지용(40대)씨는 "크리스마스 때 왔었는데 평일에는 어떨까 하고 와봤다. 완전 다른 분위기"라며 " 신제품 프레임으로 한껏 멋을 낸 테라스 스토어, 그리고 1·2층으로 연결된 새로운 동선의 헤리티지 앨리까지 모든 것이 새로워서 너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천시 모가면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 전경 ⓒ News1 이민주 기자

시몬스 관계자는 “시몬스 테라스가 풍성한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갖추며 한층 더 매력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며 “가정의 달 및 나들이 시즌 맞아 가족은 물론 연인, 친구와 함께 시몬스 테라스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드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몬스 테라스의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로 금요일, 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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