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에 갈 뻔했던 박성진, “BNK에 남고 싶었다”

손동환 2024. 5.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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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에 남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속으로 '아싸'라고 외쳤다(웃음)"박성진(185cm, C)은 2022~2023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3순위로 프로에 입성했다.

신한은행으로 간다는 소식을 들은 박성진은 "BNK에 남고 싶었다. 좋은 언니들이 많이 합류해서, 내가 배울 수 있는 게 더 많았기 때문이다. 또, BNK에 남는다면, 내가 기회를 얻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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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에 남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속으로 ‘아싸’라고 외쳤다(웃음)”

박성진(185cm, C)은 2022~2023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3순위로 프로에 입성했다. 큰 키에 골밑 지배력을 갖춘 선수로, BNK 빅맨진의 미래로 평가받는 선수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 13경기에서 평균 3분 14초 동안 코트에 나섰다.

박성진은 플레이오프 또한 경험했다. 2분 55초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봄 농구를 치른 건 박성진에게 소중한 자산으로 남았다. 또, ‘BNK의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과 함께 해, 큰 경기를 제대로 경험했다.

박성진은 2023~2024시즌 더 많은 기회를 얻었다. 팀 최고참이자 베테랑 포워드인 김한별(178cm, F)이 부상을 입었기 때문. 그래서 박성진의 출전 경기 수(25경기)와 평균 출전 시간(13분 2초) 모두 급격히 상승했다.

그러나 BNK의 2023~2024시즌은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았다. 6승 2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기 때문. 박성진 또한 다른 선배들처럼 천국과 지옥을 넘나들었다.

박성진은 먼저 “기회를 많이 받았지만, 준비되지 않았다. 3X3 대표팀 차출로 언니들과 훈련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3X3 대표팀을 다녀온 후, 5대5 농구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래서 많은 기회가 오히려 독으로 다가왔다”며 2023~2024시즌을 돌아봤다.

그렇지만 BNK는 절치부심했다. 2023~202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를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그 결과, 아산 우리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박혜진(178cm, G)과 인천 신한은행의 에이스였던 김소니아(177cm, F)를 동시에 영입했다. 또, 내부 FA였던 안혜지(164cm, G)를 잔류시켰다.

그러나 박성진은 그 과정에서 BNK를 떠날 뻔했다. BNK가 김소니아를 영입할 때, 박성진이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 그래서 박성진은 신한은행의 지목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박성진을 BNK로 다시 보냈고, 박성진은 BNK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었다.

신한은행으로 간다는 소식을 들은 박성진은 “BNK에 남고 싶었다. 좋은 언니들이 많이 합류해서, 내가 배울 수 있는 게 더 많았기 때문이다. 또, BNK에 남는다면, 내가 기회를 얻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그런 생각을 하던 와중에, 박정은 감독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너 다시 BNK로 올 거야’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속으로 ‘아싸’라고 외쳤다(웃음)”며 BNK 잔류를 기뻐했다.

그 후 “잠깐이었지만, 팀을 떠났다가 돌아온 거다. BNK가 나를 생각해줬기 때문에, 내가 남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 하고, 더 잘해야 한다. 그리고 주전 언니들이 공격력이 좋아, 나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더 많이 연습해야 한다. 그 2가지만 잘해도, 기회가 더 많아질 것 같다”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마지막으로 “사실 ‘기름손’이라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 다가올 시즌에는 ‘기름손’에서 탈출하고 싶다. 무엇보다 어리버리하면 안 된다. 마음을 더 다부지게 먹고, 다가올 시즌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을 선택해준 팀에 어떻게든 보답하고자 했다. 그게 박성진의 2024~2025시즌 각오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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