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소년 제주를 품다…바닷바람 맞으며 254㎞ 자전거 일주

오윤주 기자 2024. 5. 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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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없는 마을 충북 청소년들이 바다 마을 제주를 품었다.

10일 오전 충북여중, 보은 보덕중, 음성 무극중 등의 학생 9명과 교사 3명 등 12명은 제주 함덕 서우봉 해변부터 용두암까지 25㎞를 자전거로 달렸다.

학교장 추천 등을 받아 팀(학생 3명·교사 1명)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발하고, 선발되면 20시간·200㎞ 이상 자체 자전거 훈련을 해야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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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도로를 자전거로 달리고 있는 충북교육청 사기충전 탐험활동 ‘타기’ 참가 학생들. 충북교육청 제공

바다 없는 마을 충북 청소년들이 바다 마을 제주를 품었다.

10일 오전 충북여중, 보은 보덕중, 음성 무극중 등의 학생 9명과 교사 3명 등 12명은 제주 함덕 서우봉 해변부터 용두암까지 25㎞를 자전거로 달렸다.

이들은 지난 7일 오후부터 자전거로 제주 일대를 탐험하고 있다. 이들의 탐험엔 충북교육청 해양교육원 제주분원 직원과 안전요원 등 7명도 동행했다. 첫날 용두암에서 해거름 마을공원까지 42㎞, 둘째 날 해거름 공원에서 출발해 송악산, 법환 마당, 쇠소깍 등을 지나 남원까지 94㎞를 달렸다. 셋째 날 표선 해변, 성산 일출봉, 김녕성 세기 해변 등 84㎞를 달려 함덕 서우봉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날 저녁 바닷가에 텐트를 치고, 손수 밥을 지어 먹는 등 야영도 했다.

10일 아침 짐을 챙겨 용두암까지 25㎞를 달렸다. 이날 제주 삼양 해변을 달린 조유완(15·보덕중 3) 학생은 “보은 산바람보다 조금 세고, 상쾌한 제주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이 너무 좋다. 특히 내리막길 라이딩이 환상이었다”며 “인생의 소중한 경험이 된 터라 다른 친구에게도 모두 한 번씩 참가하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청 사기충전 탐험활동 ‘타기’ 참가 학생들. 충북교육청 제공

이들은 충북교육청 해양교육원 제주분원이 충북지역 중·고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기충전 탐험활동 타기’(타기) 참가자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 선발됐다. 충북여중은 청소년 스스로 정한 목표를 성취해가면서 자아를 찾고 성장하는 프로그램 ‘국제 청소년 자기 도전 포상제’ 참여 학생들이 참가했다. 박광해 해양교육원 제주분원 담당(교사)은 “도전 정신과 협동심을 키우려고 ‘타기’를 진행한다”며 “충북에 없는 바다를 제주에서 마음껏 누리고, 제주의 색다른 문화·유적·풍광을 살피면서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타기 2기는 5월21~24일 고교 2학년, 3기는 9월24~27일 중학 2학년, 4기는 12월3~6일 고교 1학년 등을 대상으로 잇따라 진행한다. 학교장 추천 등을 받아 팀(학생 3명·교사 1명)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발하고, 선발되면 20시간·200㎞ 이상 자체 자전거 훈련을 해야 참가할 수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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