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악성민원 용납 못해”… 폭언·기물파손 대비 모의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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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을 주는데 왜 안 돼? 책임자 나와."
지난 8일 서울 광진구청 민원여권과 민원실에서 규격에 맞지 않는 사진을 가지고 와서 여권 발급을 요구하는 민원인의 폭언과 고성이 이어졌다.
청원경찰은 피해 공무원을 대피시키고 민원인을 진정시킨 후 출동한 경찰에게 민원인을 인계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앞으로도 악성 민원에 적극 대응해 직원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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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을 주는데 왜 안 돼? 책임자 나와.”
지난 8일 서울 광진구청 민원여권과 민원실에서 규격에 맞지 않는 사진을 가지고 와서 여권 발급을 요구하는 민원인의 폭언과 고성이 이어졌다. 직원은 민원인에게 자제할 것을 요구하고 휴대용 보호장비로 현재 상황이 녹화되고 있음을 알렸다. 민원인이 서류를 찢어 던지면서 직원을 밀치자 이를 지켜본 또 다른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고 청원경찰을 호출했다. 청원경찰은 피해 공무원을 대피시키고 민원인을 진정시킨 후 출동한 경찰에게 민원인을 인계했다.
이는 광진구가 광진경찰서와 합동으로 실전과 같은 악성 민원인 대비 모의훈련을 진행한 것이다. 구는 △지휘통제반 △상황대응반 △민원인 대피유도반 △피해공무원 등 4개 반에 16명의 직원을 편성해 전담 임무를 부여했다. 구는 △좌석배치도·구청 홈페이지의 직원 이름 비공개 처리 △휴대용 보호장비 지원 △악성 민원 전담반 운영 △심리상담·의료비 지원 등 악성 민원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앞으로도 악성 민원에 적극 대응해 직원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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