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석학들 싱크탱크로 국가현안 해법제시할 것”

장재선 기자 2024. 5. 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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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원로들뿐만 아니라 석학들이 모여서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단체로 거듭났으면 합니다. 국가의 현실 문제에 대안을 제시하고 해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구체 실천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사단법인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으로 10일 취임하는 오명(84·사진)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주 국가원로회의 이사회에서 상임의장으로 추대돼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취임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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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
“석학포럼 조직 민관협력 추진”

“각계 원로들뿐만 아니라 석학들이 모여서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단체로 거듭났으면 합니다. 국가의 현실 문제에 대안을 제시하고 해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구체 실천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사단법인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으로 10일 취임하는 오명(84·사진)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주 국가원로회의 이사회에서 상임의장으로 추대돼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취임식을 한다.

국가원로회의는 지난 1991년 각계 주요 인사 33인이 창립해 만든 단체이다. 당시 김수환 추기경, 한경직 목사, 서의현 조계종 총무원장 등 종교계 지도자를 비롯해 국무총리, 당 의장, 대법원장 등을 지낸 정·관·법조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구상 시인과 이숭녕 국어학자 등 문화계·학계 원로와 언론사 회장들도 동참했다. 이 단체는 창립 이후에도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정신을 이어받고 선양하기 위해 각계 원로와 전문가들이 활동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금처럼 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 사회 원로들이 모여 서로 대화를 나누고 국가 장래를 걱정하는 것만으로 국민께 위안이 되지 않을까요?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론을 모아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오 신임 의장은 민·관 주요 연구소 원장 출신을 중심으로 석학 포럼을 만들고 국책연구기관, 기업 경제경영연구소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와 의사협회 대립 등 국가 현안이 생길 때 국민이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을 갖추려 합니다. 국가 지도자들이 원로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고 그 의견을 수렴하는 귀한 선례를 만들겠습니다.”

오 신임 의장은 1980년대 체신부 장·차관으로 일하면서 4메가 디램반도체와 전전자교환기(TDX) 개발을 이끌어서 대한민국 정보통신산업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건설교통부 장관,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 동아일보 회장, 아주대 총장, 건국대 총장 등을 지냈다.

그는 그동안 관·학·언론계에서 두루 활동한 것이 국가원로회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더라고 했다. “명망 있고 평판도 좋은 분들에게 공동 의장단으로 와 달라고 연락했더니 모두 반가워하시더군요. 앞으로 잘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커졌습니다.”

장재선 전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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