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유대주의 물결 이겨냈다”...이스라엘 가수, ‘유로비전’ 결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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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수 에덴 골란이 유럽 최대 팝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에 참가해 결선까지 진출했다.
일각에서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참상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도 가요대회에 출전한 골란에 대한 항의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골란이 "반유대주의의 끔찍한 물결을 견뎌냈다"고 추켜세웠다.
러시아계 이스라엘 국적 가수인 골란의 이번 대회 참가를 두고 시작부터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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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수 에덴 골란이 유럽 최대 팝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에 참가해 결선까지 진출했다. 일각에서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참상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도 가요대회에 출전한 골란에 대한 항의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골란이 "반유대주의의 끔찍한 물결을 견뎌냈다"고 추켜세웠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가수 에덴 골란은 이날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유로비전 준결선에서 9000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래 ‘허리케인’을 열창했고, 전화투표 후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러시아계 이스라엘 국적 가수인 골란의 이번 대회 참가를 두고 시작부터 논란이 일었다. 골란이 당초 신청한 참가곡 ‘10월의 비’의 제목과 가사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지난 2월 대회 주최 측은 이 노래가 정치적 중립성 규정을 위반했다며 실격 처리하겠다고 경고했고, 결국 골란은 노래 제목을 ‘허리케인’으로 바꾸고 가사를 수정한 뒤에야 참가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노래 제목과 가사를 수정한 뒤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준결선이 열린 이날에도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말뫼 시내에서 골란의 대회 참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팔레스타인 국기와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 등을 들고나왔으며 약 50여명은 대회가 열리는 말뫼 아레나 앞까지 갔으나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골란이 반유대주의의 끔찍한 물결인 이번 항의를 견뎌내며 이미 이겼다"고 말했다. 말뫼 지역 유대인 공동체를 비롯해 작은 규모의 친이스라엘 시위대도 이날 거리로 나와 골란의 대회 참가를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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