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수교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으로…2026년 완공

허윤희 기자 2024. 5. 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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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잠수교가 '걸으며 즐기는' 야외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문화의 다리, 잠수교(디자인 설계 및 콘텐츠 기획)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아크 미스트사의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The Longest Gallery)'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잠수교를 미술관뿐 아니라 패션쇼 런웨이, 야외 영화관, 결혼식 등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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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교 설계 공모 당선작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 서울시 제공

한강 잠수교가 ‘걸으며 즐기는’ 야외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문화의 다리, 잠수교(디자인 설계 및 콘텐츠 기획)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아크 미스트사의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The Longest Gallery)’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잠수교(길이 795m·너비 18m)를 보행 전용 다리로 만드는 사업의 일환이다.

당선작은 한강변에 둥글게 돌출한 갤러리를 조성하고 잠수교 위 공간에는 분홍색의 공중 보행로를 만드는 안이다. 네덜란드 아크 미스트사와 시피에이(CPA)구조기술사사무소(박철호), 마디엠지티종합건축사사무소(김동욱)가 함께 응모했다. 서울시는 “공중 보행다리를 통해 시민들이 한강을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공중 보행로에) 멀리서도 눈에 띄는 강렬한 분홍색을 상징적으로 사용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잠수교를 미술관뿐 아니라 패션쇼 런웨이, 야외 영화관, 결혼식 등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 당선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10개월 정도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2025년 착공해 2026년 4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잠수교 설계공모 심사 과정과 결과는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 ‘프로젝트 서울(projectseou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잠수교 당선작 이미지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기간인 오는 12일과 19일에 ‘가상현실(VR)전시 공간’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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