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경찰 총격에 흑인 군인 사망…과잉 대응 논란

이지현 기자 2024. 5. 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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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총격에 맞아 사망한 공군 상병 로저 포슨. 〈사진=REUTERS/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 흑인 군인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주택가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유색인종에 대한 과잉 대응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 28분쯤 경찰은 한 아파트에서 소란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집 안에 있던 공군 상병 로저포슨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포슨은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숨졌습니다.

최근 공개된 보디캠 영상을 보면 경찰관은 문을 두 차례 두드리며 문을 열라고 외쳤습니다. 잠시 뒤 포슨이 문을 열었는데, 오른손에는 권총을 쥔 채 바닥을 향해 내리고 있었습니다.

경찰관은 즉시 포슨에게 여러 발 총을 발사했습니다. 포슨이 쓰러졌지만 경찰관은 "총을 버리라"고 여러 번 소리쳤고, 포슨이 "총은 저기에 있다. 나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포슨의 유족 측은 포슨이 사건 발생 전 약 30분 동안 집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었으며 아무런 소란을 일으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포슨은 여자친구와 영상통화 중이었는데, 여자친구 말에 따르면 당시 포슨은 집에 혼자 있었고 아무런 소란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포슨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지만 문 구멍을 통해서는 아무도 보이지 않아 신변의 안전을 위해 합법적으로 소지하고 있던 총을 들었다고 유족 측은 말했습니다.

오칼루사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번 사건에서 경찰관의 총격이 정당했는지 여부를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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