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이 혼자 화장실 보내”…카페서 알바에 난리친 초등생 엄마 논란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5. 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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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아이가 혼자 화장실에 간 것을 두고 부모가 아르바이트생에게 고함을 지르며 화를 냈다는 사연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화장실도 못가는 아이를 사람 많은 매장에 혼자 내버려 두고 갔냐고 받아치셔야죠", "사회는 저런 여자를 맘충(엄마와 벌레의 합성어)이라고 부른다", "엄마를 방임으로 신고해야, 아동학대다" 등 A씨의 사연에 공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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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서 사연 화제
누리꾼들 “아이 엄마가 잘못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사진 제공 = 연합뉴스]
카페에서 아이가 혼자 화장실에 간 것을 두고 부모가 아르바이트생에게 고함을 지르며 화를 냈다는 사연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사연은 사흘 만에 13만회가 넘게 조회됐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바생이 초딩 화장실도 같이 가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동네 디저트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주변이 학원 상가라서 학생들이 학교 끝나고 올 시간인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알바를 하고 있다”며 “저 포함 다른 분과 총 두 명이 일한다”고 운을 뗐다.

A씨는 “5시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와 어머니로 보이는 여자분이 카페에 왔다”며 “여성은 와플과 음료 한 개를 시킨 후 아이만 매장에 두고 나갔다”고 했다.

그는 “5시면 학생들이 정말 많이 몰릴 시간이고 매장도 숙제하는 아이들로 꽉 차서 정신이 없다”며 “정신없이 주문받고 시간을 보내는데 아이가 와서 화장실을 물어보더라”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유치원 가방이 아닌 학교 가방을 들고 있는 걸로 봐서는 초등학생 같았다”고 부연했다.

[사진 제공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에 따르면 일하는 카페는 화장실이 건물 밖에 있다. 아이에게 위치를 설명해 준 뒤 다시 정신없이 일에 열중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매장에 들어온 여성이 카운터로 와서 “저기 앉아 있는 아이 못 봤냐”고 묻길래 A씨는 “화장실 위치를 물어봐서 알려줬는데 아직 안 온 거 같다”고 말했다고.

이후 아이를 혼자 화장실에 보냈다는 A씨의 말에 여성은 ‘지금 걔를 화장실에 혼자 보낸 거냐’며 황당해하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A씨는 당황해 “네?”라고 하자, 여성은 “화장실이 건물 밖에 있는데 왜 혼자 보내냐. 직원이 둘인데 왜 그냥 보내냐”며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당황한 A씨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퇴근 후에도 여성이 소리 지르며 욕하던 모습이 계속 떠올라 집에서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러면서 A씨 “이런 경우 알바생이 같이 가줘야 하는 건가? 키즈카페도 아니고 매장이 한가한 것도 아니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알바생 책임이냐”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화장실도 못가는 아이를 사람 많은 매장에 혼자 내버려 두고 갔냐고 받아치셔야죠”, “사회는 저런 여자를 맘충(엄마와 벌레의 합성어)이라고 부른다”, “엄마를 방임으로 신고해야, 아동학대다” 등 A씨의 사연에 공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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