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내주부터 '흙탕 수돗물' 오송2산단 상수관로 세척

박재천 2024. 5. 10. 11: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주시는 연이은 '흙탕 수돗물' 사고와 관련,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13일부터 오송2산단 일원 상수관로(31㎞) 세척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2017년 오송2산단 조성 과정에서 상수관로에 유입돼 하부에 퇴적해 있던 토사가 수돗물 사용 증가, 즉 유량·유속 변동으로 부유한 탓에 잇따라 탁수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세척기기를 동원해 상수관로 내 토사를 모두 제거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는 연이은 '흙탕 수돗물' 사고와 관련,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13일부터 오송2산단 일원 상수관로(31㎞) 세척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오송2산단 상수도관 세척 계획도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작년 12월 12일과 지난달 14일 발생한 탁수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2017년 오송2산단 조성 과정에서 상수관로에 유입돼 하부에 퇴적해 있던 토사가 수돗물 사용 증가, 즉 유량·유속 변동으로 부유한 탓에 잇따라 탁수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시가 지난 2월 일대 상수관로 6개 지점에 구멍을 뚫고 CCTV를 투입해 확인한 결과 2개 지점에서 1㎝가량 두께의 미세토사가 발견됐다.

CCTV로 촬영한 오송2산단 상수관로 내 미세토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는 세척기기를 동원해 상수관로 내 토사를 모두 제거할 예정이다.

먼저 6월 10일까지 주거·상업권역 세척을 마무리하고, 아파트·공장권역은 같은 달 20일 작업을 시작해 8월 말까지 끝낼 예정이다.

물 사용량이 적은 주야간 시간대를 활용해 관로 내 토사를 씻어낼 계획이며, 작업 과정의 일시적 단수·탁수 상황에 대비해 비상급수 준비를 마쳤다.

오송2산단 아파트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흙탕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는 세척 일정 등을 사전에 주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연응모 상수도사업본부장은 "2차례의 탁수사고로 큰 불편을 끼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대규모 산업단지·택지 조성 시 수도시설 인수 과정에서 빈 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c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