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3대3 선수 선발 논란' 이승준, 국가대표 감독 사퇴(종합)

김진엽 기자 2024. 5. 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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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3대3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사퇴했다.

이 감독은 이날 농구협회를 통해 "그동안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 감독으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지만 더 이상 3대3 농구와 한국 농구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장시간 고민 끝에 자진해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구협회도 "3대3 농구의 시스템 개편을 통해 열악한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우선시하고 이를 통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국제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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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사퇴 의사 밝힌 뒤 협회 통해 메시지 남겨
[서울=뉴시스]남자 3대3 농구 대표팀 이승준 감독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이승준 3대3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사퇴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10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어제 이 감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퇴 관련 글을 올린 걸 보고, 금일 오전 협회에서 확인했다"며 이 감독의 사퇴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4 국제농구연맹(FIBA) 3대3 아시아컵'에서 약체로 평가받는 인도네시아, 스리랑카에 연이어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 이 감독과 특수한 관계에 있는 A 선수가 발탁되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이 감독이 속한 스킬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코치로 활동하는 A 선수를 국가대표로 특혜 발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로 인해 국내 3대3 랭킹 1위인 김정년이 제외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선수 선발 과정 잡음은 물론, 약체로 평가받는 팀들에 패배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논란이 더 커졌다.

설상가상 농구협회도 관련 조처나 징계에 대한 입장을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농구협회가 지도자 공모 과정에서 이 감독의 지도자 경력 자격 요건을 명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선임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 감독은 이날 농구협회를 통해 "그동안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 감독으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지만 더 이상 3대3 농구와 한국 농구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장시간 고민 끝에 자진해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좀 더 배우고 성장하며 성숙된 모습으로 거듭날 것이며, 언제나처럼 한 농구인으로서 한국 농구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농구협회도 "3대3 농구의 시스템 개편을 통해 열악한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우선시하고 이를 통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국제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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