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사진 걸고 여친 살해' 김레아(김승현)…변호사 10명 선임했다

2024. 5. 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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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요구하며 집으로 찾아온 여자친구와 그 모친에게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모친에게도 중상을 입힌 김레아(26·개명 전 김승현)가 변호사 10명을 선임하며 재판 준비에 나섰다.

김레아는 지난 3월 25일 오전 9시 35분께 경기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 A(21) 씨와 그 모친 B(46) 씨에게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A 씨를 숨지게 하고 B 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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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레아가 범행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악당 조커 사진(좌)과 검찰이 공개한 김레아의 머그샷(우)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별을 요구하며 집으로 찾아온 여자친구와 그 모친에게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모친에게도 중상을 입힌 김레아(26·개명 전 김승현)가 변호사 10명을 선임하며 재판 준비에 나섰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제14형사부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레아에 대한 공판을 오는 23일 오전 10시20분 열 계획이다.

김레아는 담당 변호인를 10명이나 선임하고 대응에 나섰다. 변호인으로 이름을 올린 모두가 재판에 직접 관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관(전직 판검사)이거나 인맥·학맥이 있는 경우 이름을 올리는 것만으로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레아는 지난 3월 25일 오전 9시 35분께 경기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 A(21) 씨와 그 모친 B(46) 씨에게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A 씨를 숨지게 하고 B 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김레아와 3개월 가량 교제한 상태였으며 김레아의 집착과 폭력적 성향이 심해 이별을 하기로 마음먹고 오피스텔에 방문한 상태였다. 김레아가 쉽게 이별해 줄 것 같지 않아 모친 B 씨를 대동해 방문했다가 모녀가 함께 변을 당하게 됐다.

김레아는 도망가는 피해자를 쫓아가 흉기로 가해할 정도로 잔혹하게 범행했다고 한다. A 씨의 배와 가슴을 찔렀고 B 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A 씨와 B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A 씨는 치료 도중 끝내 숨졌다.

김레아는 범행 전날 자신의 SNS에 영화 '배트맨' 시리즈에 나오는 악당 조커의 사진을 올리며, 조커의 대사를 적어놓기도 했다. 범행을 사전에 암시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은 지난 4월22일 김레아의 머그샷을 공개한 바 있다. 수사기관이 중대 범죄 피의자의 얼굴을 강제로 촬영해 공개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머그샷 공개법'(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첫 공개 사례다.

다만 김레아가 과거에는 다른 이름이었으며 개명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따르면, 김레아가 고등학교를 다닐 당시 이름은 김승현이었다고 한다. 또 다른 미용실에서는 김도일이라는 이름으로 회원정보를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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