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에 이틀은 비…밀·보리 붉은곰팡이병 ‘비상’
[KBS 전주] [앵커]
5월 들어 전북지역에는 사흘에 이틀 꼴로 비가 왔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른 날도 있었는데요.
잦은 비에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밀, 보리에 붉은곰팡이병이 확산할 우려가 커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릇한 밀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수확을 한 달여 앞두고 있는데 농민은 걱정입니다.
이상 기후로 붉은곰팡이병이 번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승훈/밀·보리 재배 농민 : "날씨가 예년보다 계속 안 좋아지고 있고, 그래서 예방 방제도 원래 한 번씩만 했는데, 이제 2~3회씩은 꼭 하는 것 같아요."]
실제 전주는 5월 들어 비가 내린 날이 9일 중 6일이나 됩니다.
올해 들어 지난 달까지 열흘 중 나흘은 비가 왔습니다.
같은 기간 최근 10년 평균 강우일수보다 14일이나 더 많습니다.
4월 평균 최고기온도 최근 10년 중 가장 높습니다.
붉은곰팡이병은 습도와 온도가 높아지면 잘 발생합니다.
발병하면 밀이나 보리 이삭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알이 차지 않아 수확량이 줄고 품질이 떨어집니다.
[권택/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 "병증이 나타난 포기가 있을 경우에는 포장에서 제거를 해주시고요. 그런 발병한 포장에서 나온 종자는 내년에 사용하지 마시고…."]
농촌진흥청은 2천10년대 초까지 10년에 한 번 발병하던 붉은곰팡이병이, 이상기후가 되풀이면서 최근 11년 동안 여섯 차례나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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