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만t급 대형 구축함 동원 남중국해 훈련…미·필 합동훈련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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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남부전구가 남중국해에서 만톤(t)급 구축함이 참여한 해상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최근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필리핀이 합동 군사훈련을 한 데 대한 '맞불' 성격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의 이번 훈련이 미국과 필리핀의 합동 군사훈련을 겨냥한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미국과 필리핀은 이번 군사훈련 과정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중국산 퇴역 선박을 침몰시켰는데, 이는 사실상 이번 훈련이 중국을 겨냥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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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리핀, 중국 퇴역 선박 침몰 훈련 하기도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남부전구가 남중국해에서 만톤(t)급 구축함이 참여한 해상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최근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필리핀이 합동 군사훈련을 한 데 대한 '맞불' 성격으로 보인다.
10일 중국 관영 CCTV 및 환구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남부전구는 최근 준이함, 하이커우함, 쿤밍함 셴닝함 등이 편대를 구성해 남중국해 모처에서 훈련을 전개했다.
이번 훈련은 해상작전, 방공미사일, 대잠수함작전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했으며 다양한 전술의 운용 효과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CCTV는 해군이 이번 훈련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1개 편대의 지휘함이 작전 능력이 가장 뛰어난 함정이 맡고 있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준이함이 이번 훈련을 지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준이함은 중국의 7번째 대형 1만톤급 구축함이다.
이와 관련 군사전문가 장쥔샤는 환구시보에 "남부전구 해군의 훈련은 편대의 지휘통제 능력을 높이는 한편 편대의 종합 실전 능력, 각 편대 병력 간 협동 작전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의 이번 훈련이 미국과 필리핀의 합동 군사훈련을 겨냥한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과 필리핀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필리핀은 이번 군사훈련 과정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중국산 퇴역 선박을 침몰시켰는데, 이는 사실상 이번 훈련이 중국을 겨냥했다는 평가다.
장쥔샤는 "미국과 필리핀이 중국 퇴역 선박을 격침하는 훈련을 진행한 것은 공격적이고 도발적 성격이 강하다"며 "중국의 이번 훈련은 국가 주권과 해양 권익 수호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집 앞'에서 하는 훈련은 정당하고 합리적이며 국제법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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