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한방] 중년 허리 건강.. ‘퇴행성 디스크 예방’ 40대부터 시작하세요

이민아 2024. 5. 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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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사전적 의미는 청년과 노년의 중간으로, 마흔 살 안팎의 나이 또는 50대까지 포함한다고 되어 있는데요.

신체 건강이 점점 향상되고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중년’의 개념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UN은 지난 2015년 중년의 나이를 66~79세로 평생 연령기준을 대폭 높인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진짜 청년처럼 중년의 나이를 보내려면 몸이 보내는 신호에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저기 쑤시는 척추, 관절 통증에 안일하게 대처했다가 걷잡을 수 없게 될 수 있는데요.

‘신체의 기둥’이라 불리는 허리 건강부터 미리미리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중년의 허리 건강을 해치는 ‘퇴행성 디스크’ 예방과 관리법에 대해 한의학 박사 최우성 원장과 알아봅니다.

청주자생한방병원 최우성 병원장

Q. ‘퇴행성 디스크’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들 하는데요. 실제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건가요?

나이가 들면서 디스크도 수핵이 빠져나가 노화가 진행되면서 납작하게 찌그러들고 얇아지면서 색깔도 검게 변하게 됩니다.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인대나 뼈가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게 되고 척추신경이 압박을 받으면서 허리통증이나 다리저림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Q. 요즘 100세 시대다 보니까 40~50대도 나는 아직 젊어 생각하는 분들 많은데요. 퇴행성 척추질환 언제부터 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까?

40대가 넘어서면 퇴행성 척추질환에 대비를 해야 합니다.

저희 병원이 최근 중년남성 척추질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대 이상의 남성환자의 10명 중 8명이 퇴행성디스크 질환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30대는 53%, 40대는 42%가 퇴행성 디스크 질환을 가지고 있는 거에 비해 뛰어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Q. 퇴행성디스크는 아무래도 노화와 함께 진행이 되다 보니까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어떤 특징이 있나요?

디스크 질환의 경우 갑작스러운 상해나 운동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퇴행성 디스크는 노화와 함께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퇴행성디스크는 주로 아침에 일어날 때 통증을 호소하고 활동을 하면 통증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며, 심한 통증보다는 은은하게 꾸준히 이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Q. 퇴행성디스크 한의학에서 치료는 어떻게 진행하나요?

퇴행성 질환은 오랜 시간에 거쳐 진행되어온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단시일 내에 치료가 되길 바라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또한 퇴행성 디스크 치료는 변형이 발생한 척추의 안정과 강화가 중심이 돼야 하기 때문에 추나수기요법보다는 침요법과 추나약물 치료에 비중을 두는 게 원칙입니다.

추나약물을 꾸준히 복용하여 뼈의 파괴를 억제하고 뼈의 형성을 촉진하여 척추의 골격을 강화시켜주도록 합니다.

수기요법이 필요한 경우에는 비뚤어진 골격을 바로 맞추는 정골요법보다는 부드럽고 약하게 뼈와 뼈 사이를 늘려주는 신연요법을 위주로 하여 찌그러지고 납작해진 디스크를 늘려주고 기혈의 순환을 도와줍니다.

Q. 퇴행성 디스크는 일단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겠는데요. 일상생활에서 음식이라든가 예방을 위한 운동법 등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중년 이후에 노화가 시작되는데, 한의학에서는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한방의학에서 신장은 부모로부터 받은 선천적인 정기를 보관하고 뼈와 근육, 생식기, 방광 등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장의 기운이 약해지면 전체적으로 스테미너가 떨어지고 뼈나 근육이 부실해져 조금만 무리를 해도 힘들게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장의 기운을 복돋아 주는 것이 노화 예방의 첫 걸음인데요.

예로부터 검은색의 음식은 신장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은콩과 검은깨가 대표적인데요.

검은콩이나 검은깨는 갈아서 뜨거운 물에 개어 차처럼 마시면 좋습니다. 특히 검은콩은 해독작용이 뛰어나므로 술과 담배를 즐기는 남성들의 장기에 쌓인 독을 풀어줍니다.

아울러 중년 이후 허리를 지키기 위해 꾸준히 스트레칭으로 허리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퇴행이 진행되고 있는 중년 이상의 경우 스트레칭 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먼저 관절에 체중이 지나치게 실리거나 충격이 가해져서는 안 됩니다. 무리한 자극은 인대와 근육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인데요.

또한 한 번에 하기 보다는 조금씩 수 차례에 나누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칭 중 피로감을 느끼거나 어지럼증 등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운동을 중단하고, 증상이 완전히 회복된 후에 다시 시작합니다.

허리 강화 운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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