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범유럽 증시 사상 최고가 경신…"금리 인하 기대"

박광온 기자 2024. 5.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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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물가상승률 둔화 조짐 등의 영향으로 런던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FTSE 100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처럼 런던 증시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배경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동결과 영국 금리 인하 기대감, 물가상승률 둔화 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증시 대표 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인 516.78로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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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SE 100 지수, 8381.35로 거래 마감
올해 들어 8.55% 상승률…작년比 3배↑
유로스톡스600도 사상 최고치 경신
[런던=AP/뉴시스] 영국 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물가상승률 둔화 조짐 등의 영향으로 런던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FTSE 100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진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앤드루 베일리 총재가 2022년 5월5일 런던에서 기자들에게 금융정책 보고서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2023.06.29


[서울=뉴시스] 박광온 기자 = 영국 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물가상승률 둔화 조짐 등의 영향으로 런던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FTSE 100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울러 독일·프랑스 등 범유럽 주가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9일(현지시각) 런던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전날(8일)보다 0.33% 상승한 8381.3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 주식 시장의 대표 지수 FTSE 100 지수는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주식 중 시가총액 순서대로 100개 기업의 주가를 지수화한 종합 주가 지수다.

이 지수는 이날 장중 8396.25까지 올라 4거래일 연속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들어 이 지수는 8.55%(7721.52→8381.35) 올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 폭(2.48%)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이처럼 런던 증시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배경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동결과 영국 금리 인하 기대감, 물가상승률 둔화 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영란은행은 이날 정책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했다. 5.25% 유지 결정은 지난해 9월 이후 6번째 연속해 이뤄졌으며 이 금리는 16년 래 최대 수준이다.

이날 결정 후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는 증거가 더 필요하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낙관적으로 생각한다"며 "수개월 뒤에 우리의 목표인 2% 가까이까지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 6위 영국의 기준 금리가 올해 안에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영국계 다국적 대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약세 등도 런던 증시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금리 인하 기대감에 유럽연합(EU)의 주요 증시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럽 증시 대표 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인 516.78로 폐장했다. 이날 독일의 DAX 지수도 1%, 프랑스CAC 40 지수도 0.7%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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