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경상권 새 아파트 절반이 '빈집'…입주율 57% 7년만 '최저'

홍세희 기자 2024. 5.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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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부산·경상권 아파트 입주율이 약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4월 전국 입주율은 63.4%로, 3월 대비 5.0%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입주율이 전월 대비 3.0%p 하락한 77.6%, 5대 광역시는 8.4%p 떨어진 62.5%를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대구·부산·경상권이 57%로 2017년 6월 이래 가장 낮은 입주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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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국 입주율 63.4% 전월비 5.0%p 하락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대구·부산·경상권 아파트 입주율이 약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4월 전국 입주율은 63.4%로, 3월 대비 5.0%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입주율이 전월 대비 3.0%p 하락한 77.6%, 5대 광역시는 8.4%p 떨어진 62.5%를 기록했다. 기타지역은 3.2%p 하락한 58.8%로 나타났다.

서울은 1.0%p(85.2%→86.2%) 소폭 증가한 반면, 인천·경기권은 5.0%p(78.3%→73.3%) 하락했다.

주산연 노희순 연구위원은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천·경기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격이 매매가격보다 비싸져 수요가 감소하면서 입주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방에서는 대구·부산·경상권이 57%로 2017년 6월 이래 가장 낮은 입주율을 기록했다.

노 연구위원은 "은행 대출 금리 인상이 예견되는 가운데 대구와 부산 인기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전월세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입주율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매각 지연과 세입자 미확보가 각각 33.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잔금대출 미확보(21.4%), 분양권 매도 지연(3.6%)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4월 대비 5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3.6p(75.4→79.0)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5.4p(91.3→85.9) 하락했지만, 광역시는 9.8p(70.7→80.5), 도 지역은 2.2p(73.0→75.2)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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