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퀸 전지현까지 기용”…삼성 진출에 中 로봇청소기 ‘비상사태’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4. 5.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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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가 내놓은 일체형 로봇청소기가 흥행하자 중국 로봇 가전기업들이 바짝 긴장하며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 신일전자 등 국내 가전기업들이 앞다퉈 일체형 로봇청소기 출시 움직임을 보이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급형 제품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LG전자도 올 상반기 중 일체형 청소기를 출시할 예정이며 신일전자, 쿠쿠홈시스 등 국내 중견 중소기업들 역시 일체형 로봇청소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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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 ‘에코백스’ 모델로 기용된 배우 전지현. [사진출처 = 에코백스]
최근 삼성전자가 내놓은 일체형 로봇청소기가 흥행하자 중국 로봇 가전기업들이 바짝 긴장하며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 신일전자 등 국내 가전기업들이 앞다퉈 일체형 로봇청소기 출시 움직임을 보이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급형 제품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 동안 공을 들이지 않던 무선청소기까지 앞세워 제품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 일체형 로봇청소기 1만대 팔려 ‘돌풍’
삼성전자 모델이 최근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국내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한 ‘비스포크 AI 스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출처 = 삼성전자]
1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인 ‘비스포크 AI(인공지능) 스팀’ 로봇청소기는 출시 25일만에 누적 판매 1만대가 팔려나갔다.

로봇청소기 한대로 먼지흡입과 물걸레 청소, 자동세척은 물론 스팀 살균까지 가능하자 출고가 179만원인 고가 제품임에도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었다.

그 동안 무주공산이나 다름 없었던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로보락, 에코백스, 드리미와 같은 중국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삼성·LG전자가 무선청소기에 공을 들이는 동안 180만원대의 중국산 로봇청소기가 불티나게 팔렸다.

이같은 중국 로봇청소기의 인기에 최근 삼성전자의 일체형 로봇청소기가 제동을 건 셈이다.

LG전자도 올 상반기 중 일체형 청소기를 출시할 예정이며 신일전자, 쿠쿠홈시스 등 국내 중견 중소기업들 역시 일체형 로봇청소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보급형에 무선청소기까지...전례없는 경쟁 시작
김서영 로보락 한국 마케팅 총괄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출처 = 로보락]
중국 기업들은 국내 기업들의 참전으로 전례없는 경쟁에 직면했다. 서둘러 새로운 보급형 제품을 선보이며 저가 공세로 맞대응 하게 된 이유다.

에코백스는 지난 7일 간담회를 개최해 신제품 4종을 공개했다. 이 중 ‘디봇 T30 프로 옴니’의 경우 기존 프리미엄 제품(디봇 X2 프로 옴니)보다 50만원 가량 저렴한 139만원대 보급형 제품이다.

현재 에코백스는 프리미엄 라인업 X 시리즈와 보급형 라인업으로 T 시리즈·N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여기에 N시리즈 수준의 저렴한 가격대의 Y시리즈를 추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필수적인 청소 기능만을 담아 그만큼 가격을 낮췄다고 에코백스 측은 설명했다.

로보락도 보급형 제품을 파는 Q시리즈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출고가 129만원으로 선보인 올인원 로봇청소기 ‘로보락 Q 레보’이 대표적이다.

그 동안 뒷전이었던 무선 청소기 제품군 역시 새롭게 선보이거나 확충하고 있다.

로보락은 최근 습건식 무선청소기 ‘플렉시(Flexi)’ 2종을 선보였다. 드리미도 지난달 진공 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첫 올인원 무선청소기 ‘H12 프로’를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중국산 로봇청소기의 장점을 무선청소기에도 적용, 먼지 흡입과 함께 물걸레 청소를 한번에 해결해주는 게 특징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중국 기업들은 로봇청소기에 올인하고, 국내 기업들은 무선 청소기 판매에 매진해 왔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기업들이 로봇청소기 시장에 진출하자 중국도 국내 무선 청소기 시장을 넘보는 등 당분간 청소기 시장에서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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