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가정용 미용기기 수출 6700만달러 ‘역대 최대’...‘K뷰티’ 대표주자 도약
지난 1~4월 가정용 미용기기 수출액이 4개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가정용 미용기기에는 전동 피부 마사지기나 LED 마스크, 두피 관리기 등이 포함된다. 해외에서 한국 드라마와 음악 등이 인기를 끌며, 한국식 미용에 대한 관심도도 덩달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1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4월 가정용 미용기기 수출액은 67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2700만달러)보다 145% 급증했다. 지난 2020년 연간 수출액(5900만달러)을 4개월 만에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1억1500만달러)의 절반도 뛰어넘은 수치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 최초로 가정용 미용기기 연간 수출액이 1억달러를 넘어섰는데, 연말로 갈수록 수출이 늘어나는 추세임을 고려하면 올해는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2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산 가정용 미용기기의 가장 큰 인기 요인은 한류에 따른 인지도 상승이다. 한국 드라마나 뮤직비디오 등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식 미용을 접하게 되는 것이다. 코로나 시기 마스크 착용에 따른 피부 문제 등으로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컸다. 정부는 국산 가정용 미용기기가 해외에서 화장품과 더불어 ‘K뷰티’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산 가정용 미용기기가 수출되는 국가로는 미국과 일본, 홍콩 등 91국이 있다. 그 중 지난 1~4월 기준으로는 미국 대상 수출 비중이 46.5%로 가장 컸고, 16%를 차지한 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일본을 제치고 최대 수출처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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