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사옥 팔고 자사주 사겠다”...엔씨소프트, 장중 12% 급등

이경은 기자 2024. 5. 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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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으로 최근 1년간 주가가 반토막난 게임업체 엔씨소프트 주가가 10일 장중 12%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12% 넘게 오른 2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 급등세는 자사주 매입과 구사옥 매각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이날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가가 청산 가치에 근접할 정도로 하락해서 1000억원 가량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며 “향후 자사주 비율을 10%로 유지하려고 할 것이고, 초과되는 부분은 소각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옛 사옥. 판교 신사옥으로 이주한 이후로는 임대용으로 사용되고 있다./엔씨소프트

이날 부동산 자산 비중을 더 이상 늘리지 않겠다는 경영 전략도 공개됐다. 박 대표는 “연내 삼성동 엔씨타워를 매각해 신사옥 건축 비용을 충당하고, 현재 쓰고 있는 판교 R&D 센터도 자산 유동화를 거쳐 부동산 자산이 더는 늘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엔씨소프트가 발표한 올 1분기(1~3월)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3979억원, 영업이익 257억원, 당기순이익 571억원이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68%, 5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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