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국가정원 방문객 만족도 높인다…울산시, 시설 확충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반 시설 확충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7월 12일 국가정원 지정 이후 태화강 국가정원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늘어 지정 전 연평균 100만 명이던 방문객이 지난해에는 500만 명으로 늘었다.

이에 시는 기반 시설을 확충해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십리대숲 은하수길 입구변경으로 관람객이 안내센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자전거도로 안전개선사업, CCTV 확충과 LED 가로등 설치 등 안전시설을 강화했다.

올해는 황톳길을 조성하고, 친환경 소재 벤치와 의자, 선베드 등을 기업체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설치하는 등 휴식처를 확충했다.

이용 편의를 위해 예약 없이도 정원해설을 들을 수 있는 상시 정원해설 현장탐방을 도입했다.

외국인 방문객이 늘어남에 따라 영어와 일본어 해설사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 태화강 국가정원을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 인증 기관으로 등록하고, 정원 관문인 안내센터 무지개 분수대에 365일 꽃탑 포토존을 설치했다.

봄꽃축제, 가을축제, 프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도 계절별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폭염 대비 안개 분사기(쿨링포그) 50ｍ 설치, 샛강 물새놀이 정원 조성, 왕버들마당 무대 확장, 친수 공간 환경 개선 등도 추진하고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 관계자는 "국가정원은 하천구역으로, 시설물 설치가 금지돼 있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며 "정원지원센터 준공, 남산문화광장 조성 등으로 국가정원의 품격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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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이상록 기자 jjaya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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