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윤희석 "尹 사과, 변화 보여" vs 서용주 "110분 중 5초 사과"

2024. 5. 10. 09: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尹 '명품백 의혹'에 사과, "정치공세"라 안 해
제2부속실 머잖아 생겨… 상응 변화 있을 것
'도이치모터스 특검', 대선 때 논리 바뀔 것 없어
"韓 부담 안 주겠다?" 먼저 연락하란 얘기
韓 목표 대선, 현직 대통령과 왜 각세우겠나
임혁백-함성득 인터뷰? 이재명이 부탁했던 설도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尹 110분 중 5초 사과, 바뀐 것 없이 말로 때워
尹 '나쁜 일관성', 재방송 느낌에 국민 실망 클 듯
김 여사, 석연찮은 부분 있으니 못 나서는 것
윤한관계? 韓이 결정…'각 세울까' 고민될 것
尹과 이격할 수록 정치인생 빛난다, 조언 드려
함성득 尹 위하는 마음, 보수층 화 북돋운 효과로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5월 10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김태현 : 앞서 예고해 드렸던 대로 오늘 2부는 여야토론으로 준비했고요. 주제는 어제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한 단상, 이런 겁니다. 두 분 모셨어요.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영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윤희석, 서용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이제 정치 사회에 대한 맥을 잘 짚으시겠다.
 
▶서용주 : 다 맥을 짚어버리겠습니다.
 
▷김태현 : 우리 예전에 고등학교 때 영어의 맥이라는.
 
▶서용주 : 있었죠.
 
▷김태현 : 있었어요.
 
▶서용주 : 술술 풀려요. 이제 궁금한 거 있으면 맥 소장을 찾아주시면 다 맥을 짚어드립니다. 진맥 가능합니다.
 
▷김태현 : 그럼 이제 서 소장이 아니라 맥 소장이라고 이렇게 불러도.
 
▶서용주 : 그럴까요?
 
▷김태현 : 이거 괜찮은데, 맥 소장.
 
▶서용주 : 가끔씩 열받으면 맥도 짚어요.
 
▷김태현 : 좋은데, 이거.
 
▶서용주 : 멱, 멱.
 
▷김태현 : 맥 소장. 윤희석 대변인은 이런 거 차릴 생각 없습니까? 분노와 뭐 이런 거.
 
▶서용주 : 공달, 공달 연구소장.
 
▶윤희석 : 저 아직 안 잘려가지고.
 
▶서용주 : 공천을 달라. 아직 안 잘리셨구나.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희석 : 한번 생각해 볼게요.
 
▷김태현 : 괜찮은데? 맥 소장. 이제 방송가를 또 뭔가 이렇게 접수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22대 국회 때, 맥 소장. 일단 어제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대통령실의 사전 예고는 이거였습니다. 국민들이 알고 싶어 하는 부분, 오해하는 부분을 소상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이게 기자회견 전에 공식적인 입장이었는데 맥 소장, 알고 싶어 하는 부분, 오해하는 부분 소상히 설명됐습니까?
 
▶서용주 : 안 됐죠. 제가 정말 윤석열 대통령 얘기하는 걸 끝까지 지켜보는 건 솔직히 어제 처음이었어요.
 
▷김태현 : 그동안 대변인인데 안 봤어요, 그럼?
 
▶서용주 : 그동안은 그냥 하이라이트로 이렇게 봤죠. 개인적인 어떤 호감도도 있고 해서 필요한 부분 봤는데 어제 정확하게 모두발언 22분, 뒤에 110분에서 132분을 다 봤어요. 그래서 움직이는 동선까지 다 봤거든요. 그런데 22분을 얘기를 하자니까 22분 자화자찬인데 예전에 총선 참패하고 나서 국무회의 때 했던 말 그대로 했어요. 그렇잖아요. 나 잘했는데 이것도 잘했고 저것도 잘했고 이랬는데 왜 내 마음 몰라주세요. 그게 그대로 그냥 재현된 거고요. 그다음에 110분 얘기를 했는데 딱 하나 한 5초 정도는 국민들이 듣고 싶은 얘기를 했어요. 김건희 여사 명품백에 대해서 사과드린다. 이 부분은 됐고 나머지는요. 그냥 역시나 똑같았습니다. 채 해병 특검 안 받겠다, 김건희 특검 안 받겠다. 나는 바뀔 거 없다. 그러니까 더 이상 나한테 묻지 마라, 이런 얘기들로 주로 갔기 때문에 그러니까 저는 딱 한마디로 그동안 말로 때워서 이 사달이 난 거거든요. 대통령이 말로만 때웠어요, 행동이 없이. 그리고 이번 132분도 총선 끝나고 나서 또 말로 때우는 기자회견이었다는 점에서는 참 구제불능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태현 : 이거 너무 센 표현인데? 이건 약간 순화를 하겠습니다.
 
▶서용주 : 구제가 불가하다.
 
▷김태현 : 이건 약간 순화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저희가.
 
▶윤희석 : 순화해야죠.
 
▷김태현 : 서용주 의원의...
 
▶윤희석 : 방심위 가야 될 것 같아요.
 
▶서용주 : 구제가 불가하다.
 
▷김태현 : 개인 의견입니다.
 
▶서용주 : 구제를... 구해드려야 되는데 그게 좀 어렵겠다, 이렇게 표현하겠습니다.
 
▶윤희석 : 이미 전파 탔어요.
 
▶서용주 : 그랬어요?
 
▷김태현 : 그 부분은 저희가...
 
▶서용주 : 시정하겠습니다.
 
▷김태현 : 시정하는 걸로 말씀드리고 그래서 국민의힘의 윤희석 선임대변인이 보기에는 궁금했던 거랑 오해가 다 풀렸습니까?
 
▶윤희석 : 다 풀린 건 아니죠.
 
▷김태현 : 그래요? 뭐가 풀리고 뭐가 안 풀렸어요?
 
▶윤희석 : 예를 들어서 김건희 여사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 대통령이 어느 정도로 생각하느냐에 대해서 국민들이 많이 불만을 갖고 계셨잖아요. 그런데 어제 사과라는 단어를 쓰셨고 또 하나 생각할 게 정치 공세다, 이 말씀을 안 했단 말이에요. 정치적 뭐라고 할까, 모략 이런 얘기를 안 했단 말이에요.
 
▶서용주 : 본인을 공격하기 위한 거다라고.
 
▶윤희석 : 백 관련해서 얘기하는 거예요. 이게 여러 개가 있잖아요. 그래서 그 부분은 어느 정도 국민들께 좀 다가가는 부분이 있을 거다 이렇게 생각했고 제 개인적으로는 이종섭 대사 임명 과정을 저는 이해를 잘 못 했거든요. 그런데 어제 쭉 설명을 하셨는데 그러한 사정이 있었다면 임명 과정을 밟을 수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일견. 그러니까 그것도 어느 정도 국민들께서 이해를 높이실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봐야죠.
 
▷김태현 : 그런데 아쉬운 건 뭐예요?
 
▶윤희석 : 특검법 관련 얘기인데 아쉬운 건 아닙니다. 행정부 수반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실 수밖에 없는 거예요.
 
▷김태현 : 어느 특검이요?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
 
▶윤희석 :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한 특검법에 대해서는 논리가 저희가 바뀔 게 없어요. 그건 대선 전부터 쭉 대선 과정에서부터 나온 얘기고 뭐가 바뀐 게 없지 않습니까? 정권 출범 이후에도.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대선 치르면서 얘기했었던 논리와 바뀔 게 없다. 그것을 반복할 수밖에 없고 그건 대통령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저라도 똑같이 얘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다음에 채 상병 해병대원 순직 사건 같은 경우에도 제가 행정부 수반 입장이라는 말씀을 드린 게 공수처라는 엄연한 국가 공인 수사기관에서 수사 중에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특검을 밟는다는 것에 대한 부분 그리고 말씀을 안 하셨지만 그 법안 내용에 독소조항이 있잖아요. 민주당에서 지명에 가까운 추천한 분들만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것,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받을 수 없는 부분.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제 하나씩 좀 보죠. 총선 패배 원인도 어제 대통령이 언급했던 걸로. 이게 아마 30분 모두발언에서 얘기했을 거예요. 그 대통령의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한 진단과 처방 이거는 맥 소장. 맥 소장 좋은데? 맥 소장 어떻게 들었습니까?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하고 국정 성과가 미흡했고 그걸 국민들께서 체감하지 못하시고.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에게 책임 있다, 이런 취지로 얘기한 걸로 저는 들었는데.
 
▶서용주 : 애매해요.
 
▷김태현 : 애매해요?
 
▶서용주 : 애매하죠. 그러니까 체감 얘기를 많이 해요, 체감. 그러니까 이런 일들을 여러 가지 나열을 해요. 원전 얘기도 하고 민생 얘기도 하고 이런 일을 많이 잘했는데 국민들께 체감을 못 시켜드린 게 송구하다, 부족했다 이 얘기예요. 그러니까 국정 방향에 대해서 틀린 거 없다. 그 입장은 전혀 변한 게 없습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왜 이번 총선에서 이렇게 혼을 냈을까요? 대통령을. 이유는 뭐냐 하면 국정 기조도 생각해 보라는 소리입니다. 국정 기조가 맞지 않다. 그러면 몇 가지는 좀 고쳐야 될 생각이 있다고 얘기를 듣고 싶어 하는데 사람 바뀌는 거 아닌데 대통령도 안 바뀐다. 나쁘게 안 바뀌어요. 나쁜 일관성을 가지고 있어요. 뭐냐 하면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를 어떻게 이렇게 잘 피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이 됐고 결국에는 그 체감을 못했으니까 이제 제가 체감시켜드릴게요. 그리고 제가 체감시켜드리기 위해 소통할게요. 그 얘기였어요, 요지는. 그러니까 제가 어제 들으면서 그냥 재방송을 보는 느낌? 지난 국무회의 때 총선 이후의 메시지와 이번에 2년 만에, 거의 근 2년 만에 하는 이 대국민 보고도 똑같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실망이 컸을 것이다, 국민들이. 그래 보여요.
 
▷김태현 : 어떻게 들으셨어요?
 
▶윤희석 : 동체시력이 별로 안 좋으신 분 같네요. 너무 달랐잖아요.
 
▶서용주 : 뭐가 달라요?
 
▶윤희석 : 달랐잖아요.
 
▶서용주 : 어떤 게.
 
▶윤희석 : 형식도 달랐고.
 
▶서용주 : 그러니까 껍데기뿐이었어요. 형식만 달라졌어. 포장지만 바뀌어졌어.
 
▶윤희석 : 제 말씀은 맥 소장님이 맥을 잘 짚으시란 말이에요. 인정할 건 인정을 한 다음에 해야지 어떻게 재방송이라고 얘기를 해요.
 
▶서용주 : 어떤 게 달라졌는지 설명을 해 주십시오.
 
▶윤희석 : 얘기를 했잖아요. 사과라는 단어를 썼고 정치 공세라는 단어를 안 썼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거기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 변화 이런 건 평가를 해 주셔야죠.
 
▶서용주 : 그러니까 제가 한 5초 정도는 그래도 좀 바뀌었구나 했는데 처음에 22분 앞에는 모두발언에서 그랬어요. 힘드시죠, 국민 여러분. 그러면서 저는 어?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모두발언이. 그런데 그 뒤로 똑같았다는 소리입니다. 힘드시면 제가 이걸 잘못했고 국정 기조가 이랬고 야당과 협치가 안 됐고 정치를 무시했고 의회를 다 파괴시켰다는 부분을 에둘러서 얘기를 했어야 되는데 쭉 나열식으로 하고 나서 체감시켜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소통 더 하겠습니다. 이걸로 끝이었어요, 요지가.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희석 대변인,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앞서도 얘기 나왔지만 전향적으로 좀 바뀌었던 건 어쨌든 사과드립니다 이 얘기고 그다음에 이제 야당에서 비판하는 건 특검법 거부. 그런데 특검법 거부 논리는 기존에 나왔던 얘기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문제는 일종의 재발방지책 같은 거잖아요. 재발방지책이라는 단어 자체를 좀 안 좋게, 거슬리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문제는 제2부속실 설치하고 특별감찰관 만들어서 김건희 여사 주변에 불미스러운 일이 안 생기게 하겠다. 그리고 다시 활동을 재개하겠다. 이런 얘기가 있을 거라고 예상도 좀 되기는 했는데 그런 부분이 전혀 없었거든요. 어때요? 국민들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가지고 있었던 걱정, 이런 것들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십니까? 어제 대통령의 사과 한마디로?
 
▶윤희석 : 그렇지는 않죠. 여러 부분을 지적을 하시기 때문에 적어도 가장 지금 예민하게 받아들이시는, 국민들께서. 그 부분에 대한 반응을 사과라는 단어를 써서 말씀을 하신 거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든지 또는 뭔가 용산 대통령실이 바뀌었다는 것을 더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어떤 제2부속실 설치라든지 이 부분은 분명히 얘기하셨잖아요, 고려한다고. 그래서 아직 그게 뭔가 국민들께 보여드릴 만한 진척이 없으니까 말씀을 안 한 것이지 저는 조만간 그에 상응하는 조직 변화가 있으리라고 봐요. 민정수석실도 생겼잖아요. 그런 차원으로 본다면 적어도 제2부속실 같은 경우는 그렇게 머지않은 장래에 아마 생기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추측입니까? 추측과 기대입니까? 아니면 실제로 그런 움직임이 있습니까, 지금?
 
▶윤희석 : 아예 그런 움직임이 없는 것 같지는 않아요. 제가 이걸 막 제가 어디서 들었는데 이렇게 말씀을 못 드리지만 그런 움직임이 왜 없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왜냐하면 궁금한 건 지금 거의 세 달 넘게 활동을 하고 안 하고 있는데 그럼 뭔가 이제 어떤 계기가 돼서 활동을 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만한 뭔가 변화라든지 무슨 예를 들면 재발 이런 게 나와야지 편하게 본인도 활동할 수 있을 건데 어제 대통령 사과, 그거 한마디를 계기로 활동을 하려는 건지 다시. 제가 활동하면 안 된다는 게 아니라.
 
▶서용주 : 그러니까 보통 이제 저는 전체적으로 이게 정치적 공세에 이 레토릭을 쓰는데 보통 죄지은 사람이 특검을 거부한다는 얘기를 윤석열 대통령이 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뭐가 떳떳하지 못해서 공식적인 행사를 하지 못하죠?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자체도 명품백 받은 부분이 뭔가 석연치 않은 게 있는 것이고 주가조작에 대한 부분들을 털지 못하니까 결국에 공식 행사들에 나타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김건희 여사를 지금 이원석 검찰총장이 시원하게 수사를 하겠다고 일단은 던졌으니 내놓으면 돼요. 내놓고 공식적으로 공식 행사를 검찰부터 시작하셔라. 그러면 대통령도 편하실 텐데 대통령도 제가 봐서는 김건희 여사하고 조율이 안 된 어제 발언을 한 것 같아요.
 
▷김태현 : 네?
 
▶서용주 : 조율이 안 된 발언.
 
▷김태현 : 그거 일단 추측.
 
▶서용주 : 제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왜냐하면 지금 이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사과드린다. 이게 예전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했다가 한 번 윤한 갈등이 있었던 얘기거든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얘기를 했다가 한번 난리 났잖아요.
 
▷김태현 : 국민 눈높이에서 맞지 않는다는 취지.
 
▶서용주 : 비슷한 거예요, 이 뉘앙스가. 그런데 이 얘기를 던졌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그래도 이게 가장 높은 수위의 사과였다.
 
▷김태현 : 대통령 입장에서.
 
▶서용주 : 그러나 김건희 여사의 족쇄를 풀어줄 만한 사과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이 정도 가지고 성에 안 찹니다.
 
▷김태현 : 그럼 활동하면 안 된다는 얘기예요?
 
▶서용주 : 활동하면 안 되는 게 아니라 빨리 검찰에 와서 활동을 하셔야죠. 수사를 받으시고.
 
▷김태현 : 이건 이제 개인 의견으로 정리합니다.
 
▶윤희석 : 정치 평론을 해야지 왜 예능을 하고 그래요.
 
▶서용주 : 맞는 얘기잖아요. 거기서 털면 국정이 다 풀려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수사 관계는 짚어보도록 하겠고 이 얘기 좀 해 보죠. 채 상병 특검 얘기는 앞에서 많이 나왔으니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관련 질문도 나왔어요. 총선 후 식사 자리가 불발된 것, 이거 관련해서 본인도 많이 지치고 재충전이 필요할 것 같아서 부담을 안 주고 기다리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게 무슨 의미라고 보십니까?
 
▶윤희석 :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먼저 연락하라는 얘기죠.
 
▷김태현 : 그렇죠? 언제든 만나겠다. 기다리고 있다.
 
▶윤희석 : 왜냐하면 대통령실에서 먼저 연락이 간 거잖아요, 식사를 하자고.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 건강상의 이유로 안 한 거고. 그러니까 이번에는 만남이 성사되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연락을 해야 되는 순서잖아요, 따지고 보면.
 
▷김태현 : 대통령님, 저 속 다 괜찮아요. 밥 많이 먹을 수 있어요. 한번 식사해요 이렇게?
 
▶윤희석 : 그럴 수도 있고요. 두 분의 개인적 관계가 어느 정도인지 제가 모르니까.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치를 계속한다고 했기 때문에 대통령도 인정하셨듯이 이제 비중 있는 정치인이란 말이에요. 현직 대통령과 여권의 정치인이 안 만날 리는 없어요. 그런 차원으로 봐야죠. 그렇게 머지않은 시점에 만나시는 그림이 있을 겁니다.
 
▷김태현 : 두 사람 만날 거다?
 
▶윤희석 : 저는 그렇게 봐요.
 
▶서용주 : 만나기는 할 것 같아요. 그런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계속 고민하는 것이죠. 그런데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좀 착각한 게 있으신 게 떡 줄 사람은 본인이 아니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입니다.
 
▷김태현 : 왜요?
 
▶서용주 :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지를 결정하는 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에요. 윤석열 대통령은 그냥 열려 있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지금 필요해요, 쓸 카드로. 그런데 이제 더 이상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내가 윤석열 대통령과 엮여서 내 정치적으로 좋을지 말지 지금 엄청 고민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윤석열 대통령도 그런 분위기를 감지한 것 같아요. 처음에 밥 먹자고 할 때 직접 전화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누구를 통해서 할 필요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관계 설정이라든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도 등판해야 될지 말지, 등판을 정치권에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과 엮여갈 때 내가 과연 여기에서 득이 될지 실이 될지 계산하고 있다.
 
▷김태현 : 지지도 20% 초반이기는 하지만 임기가 3년 남은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에 대한 고민이 아직 안 끝났다.
 
▶서용주 : 3년은 기니까. 그래서 일단은 계속해서 지켜보고 조금의 변화가 있다면 거기에 편승해서 같이 좀 그 틈새에서 뭔가 돌파구가 있을 텐데 지금처럼 변화할 기세가 없다. 그러면 이거 각을 세워서 가야 되나? 이게 이제 엄청난 고민이 될 거예요. 기간은 많이 남았으니까.
 
▷김태현 : 거기가 맥이네.
 
▶서용주 : 맥이죠.
 
▷김태현 : 이거 어떻게 보세요? 맥 소장의 이 맥, 진맥.
 
▶윤희석 : 그 정도는 맥을 안 짚어도 안색만 봐도 알 수 있는 거죠.
 
▶서용주 : 먹이는 거예요?
 
▷김태현 : 누구나 알 수 있는 거예요?
 
▶서용주 : 먹이는 거야?
 
▶윤희석 : 알잖아요, 그거는. 그런데 이제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는 처방까지 내려야지 맥만 짚으면 뭐해요? 뭐가 나와야 될 거 아니에요.
 
▶서용주 : 처방 내려요?
 
▶윤희석 : 아무리 지지율이 낮더라도 현직 대통령과 각을 세웠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느냐? 한 25년 전에 나와 있잖아요.
 
▷김태현 : 25년 누구?
 
▶윤희석 : 김영삼, 이회창을 한번 보세요.
 
▶서용주 : 너무 멀리 갔어요.
 
▶윤희석 : 멀리지만 그렇지가 않아요. 여의도 대통령, 이재명 대표도 잘 보셔야 합니다. 여의도 대통령으로 4년 8개월 있었어요, 이회창 당시 총재가. 결국 대통령 안 됐잖아요. 그 이유는 이재명 대표가 보셔야 되고.
 
▷김태현 : 마지막에 김대중 대통령과의 마지막 영수회담 때 완전 틀어진 것, 그것 얘기하시는구나.
 
▶윤희석 : 1차 97년 얘기하는 거예요. 이회창 총재가...
 
▷김태현 : 97년 얘기예요?
 
▶윤희석 : 2002년 말고. 두 번 있었잖아요. 그때 김영삼 대통령이 마지막에 지지율 그렇게 낮았지만 결국은 이인제라는 분을 출마시켜가지고 당선 안 되게 한 거 아닙니까? 그거 생각해야죠.
 
▶서용주 : 그때는 맞는 말씀일 수도 있어요, 정치 구도상. 맞는 얘기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25년 전은 너무 멀리 갔고 그 당시에는 언론 환경이나 여론 조성이 레거시 위주로 갔던 거고요. 지금 현 25년 이후에는 뉴미디어가 발달해서 지지층이나 국민들이나 받아들이는 속도 엄청 빨라요. 저는 이제 그런 환경도 고려해야 된다고 보는 거고요. 그다음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 관계 설정을 김대중, 이회창이라고는 보지 않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김영삼, 이회창.
 
▶서용주 : 김영삼, 이회창. 왜냐하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지금 보면 최근에 한국일보 인터뷰 함 원장이랑 임 교수 둘이 나와서 했던 부분들이 결국에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또 하나의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이게 함수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김태현 : 왜요?
 
▶서용주 : 왜냐하면 보수 지지층이 윤석열 대통령을 버릴 수 있거든요, 지금 현 상황에서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 자체가 보수 지지층을 잃었을 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등판하기가 좋아요. 그런 환경들까지 하는데 그 정보 습득이 보수 지지층이 실시간으로 본다는 겁니다. 예전에 25년 전에는 신문을 통해서 아주 늦게 전파가 됐지만 지금은 실시간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만나기는 만나는데 그 만나는 시점들을 빨리 정할 수 있다. 그래서 만나기는 만날 건데 윤석열 대통령 생각대로 떡을 가지고 올지 안 가져올지는 모를 것 같아요. 저는 비관적으로 봐요. 그래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하고 이격을 할수록 본인의 정치 인생은 빛이 날 수 있다. 저는 그런 조언을 드립니다.
 
▷김태현 : 이거는 야권의 여권 분열책입니까 아니면 올바른 진단입니까?
 
▶윤희석 : 적어도 올바르지는 않아요. 윤석열 대통령을 끝까지 지지하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 거라는 의미예요, 제 얘기는.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제가 판단할 때는 대선을 생각할 거고 대선 당선이 당연히 목표죠, 그렇게 되면. 그런데 지금 정치 상황에서 10% 이길 대선은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한 사람이라도 더 끌어안아야 되는데 왜 현직 대통령이랑 각을 세웁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얘기 나왔으니까 말인데 그거. 어제 사실은 이게 저는 질문이 나올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경제로 넘어가고 외교로 넘어가니까 시간이 없어서 못 나오더라고.
 
▶서용주 : 그러니까 강 대변인이 후딱후딱 넘어가려고 그러더라고요. 그거 나올까 봐. 제가 다 봤잖아요.
 
▷김태현 : 이거 추정입니다, 이거. 함성득 교수, 임혁백 교수 이거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정보 많잖아요, 윤희석 대변인.
 
▶윤희석 : 이거는 제가 들었어요. 그 기사가 어떻게 나왔는지는. 한국일보 기사잖아요. 보면 쓰신 분이 2명이에요, 기자가. 그중에 한 분. 어느 분인지 모르겠는데 어느 분이 함성득 경기대 정치대학원장, 그 정치대원에 다닌대요. 그래서 기사가 메이드가 됐다. 이 얘기는 일단 들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윤희석 : 또 하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 이후에 제대로 뭔가 공인된 게 없다, 뭐 얻은 게 없다. 그래서 임혁백 전 공관위원장에게 인터뷰를 해서 도장을 찍으라는 식으로 뭔가 하나 이렇게 문서로 나오게끔. 그런 압박성 인터뷰를 하라고 부탁을 했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김태현 : 일단 전언이에요, 이거는. 그러면 여기서 나왔던 내용들이 다 팩트라는 거예요?
 
▶윤희석 : 아니죠. 그 얘기는 아닙니다. 저는 그건 모르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말이라는 게 한 다리만 건너면 이렇게 바뀌는데 함성득 원장, 임혁백 교수는 그렇다 치고 함성득 원장이 한 얘기가 본인이 막 살을 붙였다 이런 뜻은 아니에요. 그런데 대통령과의 소통 과정에서 오해를 했을 수도 있고 뭔가 그런 게 좀 섞인 느낌이에요. 그런 말까지 했을까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비선은 비선으로 남아야지 비선이 어떻게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본인 신상을 드러내요.
 
▷김태현 : 비서 2명이 손잡고 넥타이까지 맞춰 매고.
 
▶윤희석 : 그러니까 그거는 처음 보는 수식이어서.
 
▶서용주 : 그건 외형적인 부분이고요. 신문이랑 인터뷰한 것들은 본인의 어떤 겪은 사실을 얘기한 거잖아요, 그것의 사실 여부는 떠나서. 그런데 두 분의 살아온 인생을 보면 두 분들이 무슨 이유 때문에 뭘 얻기 위해서 그런 말을 하겠어요? 거짓말이라고들 하는데 그런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급히 취재를 해 봤죠. 의도가 뭐야 그랬더니 요지는 그겁니다. 영수회담이 진짜 갑자기 급물살을 타고 됐잖아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맹탕으로 끝난 거예요. 그러면 얻은 게 없다.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진심이 뭐냐. 그러니까 얻은 건 없고 그냥 소통하겠다는 이미지만 얻으려고 한 거 아니냐, 이런 여론들이 높으니까 그래서 이제 두 분이 상의를 해서 특히나 함 원장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털어줘야겠다. 윤석열 대통령을 위하는 마음에 인터뷰를 했대요.
 
▷김태현 : 대통령의 협치에 대해서 이 정도로 진정성이 있다?
 
▶서용주 : 그러니까 이 정도로 야당과의 협치를 하려는 진정성이 있다는 말을 여기에서 녹여내기 위해서 한 것인데 이 파장이 이렇게 좀 다른 효과를 불러온 거죠. 보수층의 화를 북돋운 거죠.
 
▷김태현 : 그 얘기대로 하면 함 원장의 본래 생각은 윤석열 대통령 이렇게 협치에 대해서 진정성 있어, 이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진짜 남은 건 이재명 대표가 불편해하는 사람은 총리로 쓰지 않을 거고 대선 경쟁자는 비서실장 쓰지 않을 거예요. 이거만 남았거든요. 지금 어떻습니까, 당원들 분위기는?
 
▶윤희석 : 안 좋죠.
 
▷김태현 : 이게 파장도 있을 것으로 봐요 아니면 그냥 이대로 마무리될 거라고 봐요?
 
▶윤희석 : 파장이 있죠. 그리고 지금 부글부글하는 건 당원 게시판인데 말씀하셨지만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이걸 접했단 말이에요. 이제 해석은 끝났고 이걸 굳이 지금 이 시점에 막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아도 계속 잠재돼서 있을 거예요. 그런 상황이고 이거는 되게 커요, 제가 볼 때는 엄청 커요.
 
▷김태현 : 대통령에게?
 
▶서용주 : 이대로 끝나지 않을 것 같아요. 권영세 의원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일 공산이 크다고 얘기를 한 것 같고.
 
▷김태현 : 누구요?
 
▶서용주 : 권영세 의원이요.
 
▶윤희석 : 박영선, 양정철 이분들에 대한 기용설이 있었잖아요. 그거 마치 확인시켜주는 느낌이 들어요. 그 두 개가 합쳐지기 때문에 이건 좀 크다.
 
▶서용주 : 당원 게시판 보니까 상당히 크더라고요. 개딸 윤석열 이런 댓글이 올라와요. 개딸 해라.
 
▶윤희석 : 우리 당원 게시판을 어떻게 봐요?
 
▶서용주 : 봤죠.
 
▶윤희석 : 그거 로그인해야 되는데.
 
▶서용주 : 보도에서.
 
▶윤희석 : 보도로?
 
▷김태현 : 트로이 목마 얘기도 나오고. 그러니까 이걸 가지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서용주 : 판단하는 거예요, 이 상황 변화들을. 그러니까 함수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큰 축이 한국일보의 인터뷰도 있고요.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의 2년 만에 국민 메시지 자체를 보고 답이 안 나오는구나. 자기의 시대가 오겠구나 그렇게 판단하고 있을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더 하고 싶은데 가셔야 됩니다. 뒤에 저기 이상한 두 남자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오늘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이었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